전북 전주시는 시민들이 안전한 일상에서 불편 없이 생활할 수 있도록 오는 2026년까지 총 86억 원을 투입해 안전과 가로수, 하천, 청소 등 시민 생활과 밀접한 4대 분야 도심 정비사업인 ‘제로(ZERO)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11일 전주시에 따르면 이 프로젝트는 범죄 위험 요소를 원천 차단하고, 가로수·하천변·청소 등 일상에서 겪는 불편을 최소화하는 것이 핵심으로, 시는 긴 추석 연휴 기간 고향을 찾는 귀성객과 관광객에 대비해 9월 한 달간 집중 추진할 계획이다.
먼저 시민들의 안전을 위한 ‘시민위험 제로(zero)’ 분야의 경우 방범용 CCTV를 재점검하고, 천변과 등산·산책로 등 안전 사각지대를 해소키로 했다.
이를 위해 현재 방범용 CCTV 4200대를 24시간 감시·운용 중인 전주시 통합관제센터의 운영 시스템을 재점검하고, 관할 경찰서와 함께 합동점검반을 편성해 추석 연휴 전까지 취약지 118개소를 중심으로 작동 불량·적치물 정비·녹화 사각지대 확인 등 방범용 CCTV 특별점검을 추진한다.
동시에 안전한 거리 환경을 만들기 위해 연휴 기간 귀성객과 관광객, 시민들이 자주 찾는 남부시장 일대와 인적이 드문 골목길, 우범지역 등 8개 구간에 CCTV와 LED안내판을 신규 설치한다.
특히 시는 야간시간대 시민 야외활동이 늘어남에 따라 전주천과 삼천 약 13㎞ 구간에 범죄예방과 하천수위 관제가 가능한 다목적 CCTV 17대를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또, 건지산과 황방산 등 주요 등산로에 대해서도 CCTV 추가 설치를 위한 전수조사도 진행한다.
나아가 관제자가 자칫 놓칠 수 있는 부분을 최소화하기 위해 위험 행동을 AI가 감지하는 스마트 지능형 CCTV를 현재 880대에서 향후 연간 200대씩 확충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시는 가로수·하천변·청소 분야 등에서 발생하는 시민 불편과 민원사항 해소를 위해 ‘시민불편 제로(zero)’화 분야도 함께 추진한다.
시는 가을철 주요 민원인 은행열매 악취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시가지 57개 노선 2700그루의 은행나무 열매가 떨어지기 전 조기 정비할 계획이다.
또, 팔달로 등 200여 개 노선에 10억 원을 투입해 제초 및 가지치기로 도시 미관을 개선하고, 가을 가로수 정비를 통해 걷기 좋은 시범 거리를 조성하기로 했다.
선선한 가을철을 맞아 시민들이 즐겨 찾는 도심 속 천변도 새롭게 단장된다.
삼천과 전주천 20㎞ 구간을 중심으로 추석 전 풀 베기를 끝내고, LED등(燈)과 투광기를 설치하는 등 밝은 천변길을 조성할 계획이다.
끝으로 시는 권역별 수거제로 전환된 청소 분야의 시민 불편을 줄이기 위해 추석 대비 취약지 정비 및 일제 청소 등을 추진하고, 일몰 후(해가 진 후) 쓰레기 배출제 추진 및 추석 연휴기간 중 기동처리반 운영 등 세심히 대비키로 했다.
최락기 전주시 기획조정국장은 “시민들이 안전한 일상에서 불편함 없이 재충전의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추석 전 행정역량을 집중해 시민 불편을 줄여나가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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