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덕군의 대표 여름 스포츠 축제인 ‘제19회 영덕 해변 전국 마라톤 대회’가 최근 개인과 동호회 선수 2000여 명과 자원봉사자 등 35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고래불해수욕장에서 열렸다.
영덕군 육상연맹이 주최·주관하고, 영덕군과 영덕군 체육회 등이 후원한 이번 대회에서는 무더위를 고려해 참가자들의 안전과 건강을 최우선으로 한다는 원칙에 따라 풀코스 종목을 폐지하고 하프 코스, 10㎞, 5㎞ 등 3개 종목만 진행됐다.
고래불해수욕장에서 출발, 도착하는 코스로, 지역의 청정한 쪽빛 바다와 명품 해안 둘레길 블루로드를 한껏 만끽할 수 있어 이색적이고 특별한 마라톤 코스로 각광 받았다.
그 결과, 하프 코스 남자부 1위는 1시간 13분 20초를 기록한 박현준 씨가, 여자부는 1위는 1시간 35분 26초를 기록한 이동헌 씨가 각각 차지했으며, 10km 남자·여자부는 장성연 씨와 간현지 씨, 5km 남자·여자부는 Tristan Mannix 씨, 장은숙 씨가 각각 1위의 영광을 안았다.
이 밖에 부대행사로 진행된 3㎞ 건강 걷기는 ‘2023 군민화합 한마음 걷기 대회’라는 이름으로 1000여 명의 지역 주민과 관광객이 함께 어우러지는 화합의 장으로 펼쳐졌다.
이 행사 참가자들은 반환점을 돌아 준비된 솔 숲 보물 찾기와 마술 서커스 이벤트존에서 다 같이 모여 보물을 찾고 공연을 관람하는 등 남녀노소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영덕군 육상연맹 권오웅 회장은 "영덕 경찰서, 영덕 소방서, 모범운전자회, 자율방범대, 해병전우회, 의용소방대, 적십자봉사회, 송아리 가족 봉사단, 아이코리아 영덕군지회 등 지역 기관과 사회단체들의 적극적인 도움으로 성공적이고 안전하게 대회를 마칠 수 있었다"라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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