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덕군의 대표 특산물인 영덕대게가 18일 신라호텔에서 열린 ‘2023 대한민국 대표 브랜드 대상’ 시상식에서 수산물 브랜드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동아일보, 한국경제신문이 후원하고 선정위원회가 주관하는 이 상은 소비자들로부터 인기와 사랑을 받은 최고의 브랜드를 가리고, 이를 소비자들에게 널리 알리기 위해 지난 2006년 처음 제정됐다.
선정위는 공정하고 객관적인 브랜드 평가를 위해 부문별 각 브랜드의 매출액, 시장 점유율 등의 사전 기초 조사를 비롯해 소비자의 최초 상기도, 보조 인지도, 브랜드 차별성, 신뢰도, 리더십, 품질, 충성도 등 400만 건 이상의 전문 조사를 통해 수상자를 결정한다.
영덕대게는 지난 2012년 처음 대상을 받은 이래로 2013년, 2015~2019년, 2021~2023년까지, 총 10회에 걸쳐 최고의 자리에 올라 수산물 부문에선 독보적인 브랜드임을 증명했다.
영덕지역 청정 바다에서 서식하는 대게는 밑바닥에 흙이 전혀 없는 깨끗한 모래에서만 서식해 타 지역의 대게에 비해 맛이 담백하고 얇은 껍질에 살이 많아 예로부터 임금님께 진상되는 명물로 알려져 있다.
그동안 영덕군은 1998년 ‘영덕대게’에 대한 상표등록을 시작으로 매년 영덕대게축제를 개최하는 등 지속적인 홍보와 브랜드 마케팅을 펼쳐 인지도를 높여왔다.
또한, 대게 어업인 연합회와 함께 품질 유지와 어장관리에 힘쓰는 한편 선주협회와는 전국 최초의 품질 인증 체계를 구축, 품질을 관리함으로써 소비자의 신뢰도를 꾸준히 향상시켜왔다.
최근에는 체계적인 자원조성을 위해 2015년부터 2020년까지 72억 원의 예산을 들여 동해 대게 자원회복사업을 추진하며 대게 보육도를 설치하는 등 대게 서식지와 산란장을 조성하고, 2021년부터는 매년 10억 원을 투입해 동해 대게 자원회복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또한 대게뿐만 아니라 어자원 보호를 위해 다목적 어업지도선인 56톤 급 영덕 누리호를 건조해 불법조업을 단속과 지도에 나서고 있다.
이러한 노력으로 영덕대게는 2010년 G20 정상 회의 만찬장에 올라 화제가 됐으며, 2011년 농업진흥청 151개 시군 인지도 조사 특산물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고, 2018년에는 평창동계올림픽에서 한국의 대표 수산 식품으로 전시돼 세계인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김광열 영덕군수는 “영덕대게가 대한민국 최고 수산물 브랜드로서의 명성에 걸맞게 철저한 관리와 보호 아래 안으로는 군민의 소득증대로 지역 경제 발전을 견인하고, 밖으로는 국민에게 특별하고 귀한 수산물로 오래도록 사랑받을 수 있도록 역량을 다해 지켜나가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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