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덕군은 최근 지역에서 발견된 야생 멧돼지 폐사체에서 아프리카 돼지열병(ASF)이 확인됨에 따라 긴급 대응체제에 돌입해 방역과 양돈농가 유입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재 지역에는 야생 멧돼지 폐사체 발견 장소로부터 방역대 10km 내 3개 농가 돼지 5145두에 대해 이동 제한 명령을 내리고 사육 중인 돼지에 대한 정밀검사를 완료했다.
또한, 방역대 내 농가에 대해 출입 통제, 소독실시, 방역시설 보강 등을 시행하고, 지역 전체 양돈농가엔 일제 소독과 방역실태 점검, 방역관리 홍보 강화 등을 실시하는 등 양돈농가 유입을 차단하기 위한 선제적인 방역을 펼치고 있다.
이 밖에, 관계 기관과 협력해 군부대 방역 차량과 축협 공동방제단 2개 반을 투입해 발생지 주변 도로와 양돈농장 진입로 인근 하천 등에 대한 소독을 강화하고 있다.
이와 함께 영덕군은 지난 10일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과 함께 대응상황 점검회의을 열어 역할별 대응조치와 향후 추진계획에 대해 논의했다.
이에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은 시료 채취·검사 및 실태 파악, 특별 예찰팀 구성을 통한 예찰 강화하고, 야생생물관리협회는 드론포획단을 통해 바이러스 발견지역 일대의 멧돼지 수색과 포획에 집중하고 있다.
영덕군은 멧돼지 폐사체 관리 및 처리 철저, 영덕군 야생동물 피해방지단 집중 운영 및 교육 강화, 폐사체 주민신고 및 ASF 예방 행동요령 지속 홍보 등을 강화하고 있다.
김광열 영덕군수는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양돈농장으로 확산하지 않도록 군의 역량과 행정력을 집중해 선제적인 방역 조치를 취하고 있다”며,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농장 종사자는 물론 군민 여러분께서도 철저한 출입 통제와 집중 소독 등에 적극 협조해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올해 3월 9일 기준 전국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한 건수는 150건이며, 경상북도는 문경시 9건, 예천군 2건, 상주시 19건, 봉화군 5건, 울진군 1건, 영덕군 2건 총 38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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