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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백제부터 조선왕조까지'…전주도심 속 문화유산이 미래관광자원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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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백제부터 조선왕조까지'…전주도심 속 문화유산이 미래관광자원으로

ⓒ프레시안


전북 전주도심 속에 산재한 후백제부터 조선왕조까지의 문화유산을 미래 관광자원으로 육성하는 '왕의궁원' 프로젝트가 본격 시작된다.

7일 전주시에 따르면 시는 민선8기 공약사업인 '왕의궁원' 프로젝트를 추진하기 위해 현재 국가 고도(古都) 지정을 위한 절차를 진행하고, 새로운 대형 관광콘텐츠 발굴을 위한 용역을 추진하는 등 역사문화자원을 활용한 국제적인 문화관광도시로의 기반을 조성하고 있다.

'왕의궁원 프로젝트'는 전주의 역사자원의 후백제 및 조선왕조의 역사·문화 자원을 하나로 묶어 관광적 가치를 높여 현대적 의미로 재창조하고, 이를 국내·외의 높은 관심과 다양한 관광요구에 부응하는 관광지대를 구현하는 대규모 프로젝트이다. 

이에 시는 풍부한 후백제~고려~조선의 역사문화 자산을 기반으로 단순 문화재 중심의 발굴·보호사업에서 한 발 더 나아가 문화관광과 지역경제, 지역산업과 연계한 새로운 지역발전전략이 될 수 있도록 '왕의궁원' 프로젝트를 추진키로 했다.

특히 시는 이 프로젝트를 통해 다양한 유무형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타지역과 차별화되지 않은 관광지로 인식된 전주를 세계적인 역사문화도시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시는 먼저 전주가 고도(古都)로 지정되도록 만들기 위한 절차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 8월 개정된 '고도 보존 및 육성에 관한 특별법 시행령'과 관련해 기존 경주와 부여, 공주, 익산 등 4대 고도 이외에도 추가로 고도를 지정해 보존·육성할 수 있게 됐기 때문.

시는 후백제의 수도이자 조선왕조의 발상지인 전주가 고도로 지정되면 역사도시로서 골격이 완성되고, 천년 전주의 정체성 회복으로 활력있는 역사도시로 나아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역사도시의 가치규명과 새로운 가치창출을 통해 지역경제와 문화배양에 기여하는 지역발전전략의 토대가 될 것으로 시는 전망하고 있다.

전주의 역사자원을 활용해 다양한 관광콘텐츠를 발굴하고 조성하는 용역도 별도로 추진되고 있다.

시는 관광자원의 다양화를 비롯해 체류형 관광도시로의 변화와 힐링 콘텐츠 기반구축 등을 목표로 한 용역으로 전주한옥마을 내 역사자원과 전주천, 조경단 일원 생태자원 등을 연결시키고, 관광객을 위한 앵커시설의 역할을 수행할 새로운 핵심거점공간 등도 조성할 예정이다.

전주한옥마을과 전라감영, 전주부성 일원 등 구도심은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공간인 만큼 전주의 핵심 관광거점으로 개발하고, 덕진공원과 건지산 등은 생태자원을 연계해 지속가능한 웰니스 생태공간으로 만들 계획이다.

또 모악산 일대에는 한옥마을의 부족한 숙박시설을 보완하기 위해 역사문화가 담긴 숙식 복합공간으로 조성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한편 전주시는 현재 '왕의궁원' 프로젝트 추진에 앞서 정책의 혼란을 최소화하고 사업추진의 방향을 정부 정책에 맞추기 위한 기본계획을 마련한 뒤 정책효과를 치밀하게 분석하고, 조기 성과 달성을 위한 전략 등을 구체적으로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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