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시가 건축된 지 20년이 경과한 노후 건축물 등에 대한 디지털 안전관리시스템을 구축한다.
7일 전주시에 따르면 올해 행정안전부에서 실시한 '2023년 디지털 기반 시설물 안전관리 시스템 구축사업' 공모 선정과 관련, 내년 말까지 시민들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시스템 구축에 나설 계획이다.
시는 국비 6억 원 등 총 12억 원을 투입해 위험도가 높은 시설물 100곳을 중심으로 디지털 기반 시설물 안전관리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디지털기반 시설물 안전관리시스템 구축사업'은 노후 위험시설의 사고위험 정도를 사물인터넷(IoT) 센서 등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사전에 감지하는 등 위험을 예방하는 상시 안전관리체계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안전관리 시스템 구축 대상지는 한벽교와 회포대교, 안덕원지하차로, 대학로지하차로, 어은터널, 진북터널 등 노후화된 교량·터널, 배수지 및 건축된 지 20년이 경과한 금암도서관과 화산체육관 등 문화·체육시설, 민간 건축물 등 100곳이다.
시는 후보지를 중심으로 안전진단을 실시한 후 위험도가 높은 시설물부터 순차적으로 안전관리시스템을 구축키로 했다.
안전관리시스템이 구축되면 대상 시설물의 진동과 기울기, 균열 등 위험정보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는 IoT센서를 통해 계측데이터가 쌓이게 된다. 시는 이 데이터를 토대로 시뮬레이션을 통해 시설물의 위험상황을 예측할 수 있게 된다.
이와 함께 노후 시설물에 대한 통합 안전관리가 가능해져 붕괴와 같은 비상 상황이 우려될 경우 전주시 재난상황실의 조기 경보시스템 등을 통해 상황전파와 대응 등에 신속하게 나설 수 있게 된다.
한편 전주시는 안전관리체계 구축을 민선8기 중점 추진과제로 선정한 점과 아동·노인 등 사회적 약자 보호를 위해 112·119과 공조해 사건·사고 예방에 기여하고 있는 '전주시 스마트시티 통합플랫폼 사업'과 연계·활용한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