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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항,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북방교역 지속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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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항,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북방교역 지속  노력

북방물류산업진흥원, 관련 기관과 화상회의 개최 등

장기화되고 있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해 동해항을 통한 대러 무역에도 적잖은 영향이 초래되고 있는 가운데 한러 관계기관 간 현 상황에 대한 정보 공유와 타개책 마련을 위한 노력이 시도되고 있다.

북방물류산업진흥원에 따르면 진흥원은 지난 16일 러시아 중소기업협회 연해주지부 러시아-아시아 비즈니스역량 개발센터(ROST)와 화상회의를 개최해 최근 러시아 정세와 연해주지역 물류산업 동향 및 향후 전망 등에 대해 협의했다.

▲북방물류산업진흥원은 지난 16일 러시아 중소기업협회 연해주지부 러시아-아시아 비즈니스역량 개발센터(ROST) 등과 화상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동해시

지난 2015년 설립된 ROST는 연해주 지역에 진출 의향을 갖고 있는 아시아 기업들에 대한 교육, 러시아 기업과의 매칭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관이다.

이날 회의에서 ROST의 예브게니 쉬카루파 대표는 현재 연해주 지역의 해상운송 수출입 물동량이 30%가량 감소했다면서 이는 서방의 대러 경제제재와 이에 따른 글로벌 해운회사들의 연해주 항로 운항 중단의 여파로 분석했다.

또한 서방의 금융제재는 현재까지는 모스크바를 중심으로 매우 제한적으로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한국, 일본, 중국 등과 거래하는 연해주 내 러시아 은행들은 국제 결제와 관련해 아직 큰 문제가 없다면서 다만 루블화의 약세로 인한 수입가격의 급격한 인상이 한러 간 무역에 큰 걸림돌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북방물류산업진흥원 김정훈 경영지원본부장은 한국 정부의 대러 경제제재 동참의 불가피성을 설명하면서 양 지역 간의 장기적 우호관계 구축을 위해서는 대러 제재에 어긋나지 않는 범위에서 동해~블라디보스토크 항로 및 이를 통한 한러 무역이 지속될 필요가 있음을 강조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동해항을 통한 대러 무역은 목재 등 일부 원자재의 수입가격이 30% 이상 오르는 등 서서히 영향이 관측되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의 디폴트 선언 및 이로 인한 루블화의 추가 폭락이 있을 경우 동해항의 주요 수출품목인 건설기계, 중고차를 중심으로 수출에도 큰 타격이 초래될 전망이다.

최동순 (재)북방물류산업진흥원 사무국장은 “서방의 러시아 경제제재는 전쟁 종결 후에도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며 “최악의 상황 속에서도 신뢰관계의 끈을 놓지 않는 것이 북방교역의 핵심인 만큼, 동해~블라디보스토크 항로의 계속적 운영을 위해 도, 시, 선사와 긴밀한 협업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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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춘봉

강원취재본부 홍춘봉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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