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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거돈 "동북아 해양수도 부산의 황금시대 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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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거돈 "동북아 해양수도 부산의 황금시대 열겠다"

예정된 취임행사 취소 후 인터넷 생중계 취임사 발표...시정운영 청사진 제시

태풍 '쁘라삐룬'의 북상으로 인한 재해재난에 대비하기 위해 예정됐던 취임행사를 전면 취소한 오거돈 부산시장이 온라인으로 취임사를 발표하고 향후 4년간의 시정운영 청사진을 제시했다.

오거돈 시장은 2일 인터넷 생중계(바다TV)를 통해 "지방선거에서 부산의 선택이 불통과 일방주의, 기득권 정치를 추방하고 시민이 주인인 도시, 시민이 행복한 도시를 만들어내라는 명령으로 받아들이겠다"며 부산의 현실에 대한 근본적인 진단과 함께 비전을 전했다.
▲ 오거돈 부산시장. ⓒ부산시

먼저 '동북아 해양수도 부산'을 건설하기 위해 첨단시설·장비를 갖춘 초대형 항만, 24시간 가동되는 국제 공항, 유라시아 대륙으로 가는 철도를 갖춘 트라이포트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시민이 행복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서는 복지확충, 공원과 체육시설 증대, 아이와 여성의 안전대책 수립, 재난의 효율적 대처 및 원전안전 대책 수립, 공공부문 청년의무고용 확대, 문화예술 지원 등을 통해 '소확행(작지만 확실한 행복)'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와 함께 '시민과 소통하는 시장'을 위해 민생현장을 어디든 방문해 기업인, 시민사회, 지식인, 정부 등 관계자를 만나 소통, 화합, 실용의 리더쉽으로 부산을 총체적으로 재구성하겠다고 밝혔다.

오거돈 시장은 "활력이 넘치는 국제도시, 함께 잘 사는 복지도시, 삶의 즐거움을 누리는 문화도시의 실현은 시민 모두가 손잡고 함께 나아갈 때 이뤄질 수 있다"며 "상하이와 홍콩, 후쿠오카, 블라디보스토크를 잇는 협력체제를 구축해 부산이 그 중심에서 동북아 해양수도로 우뚝 서는 부산의 황금시대를 열기 위해 희망을 안고 전진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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