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일산서구 'JDS 지구' 500여만㎡에 신 성장거점 도시 조성

경기도-고양시 등 4개 기관 'JDS 공공주도 개발' MOU 비대면 체결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법곳·대화·덕이동 등 'JDS 사업지구' 내 500여만㎡ 규모의 신 성장거점 도시가 조성된다.

21일 경기도에 따르면 오병권 경기도지사 권한대행, 이재준 고양시장, 안태준 경기주택도시공사 사장 직무대행, 김홍종 고양도시관리공사 사장은 이날 고양 JDS 공공주도 개발의 성공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비대면으로 체결했다.

▲경기도청 전경. ⓒ경기도

이 사업은 고양 장항, 대화, 송산·송포를 일컫는 JDS지역 2781만6000㎡ 중 일산서구 법곳동, 대화동, 덕이동 등 506만3000㎡를 신 교통수단을 반영한 미래산업 신 성장거점 도시로 조성하는 내용이다.

경기도와 고양시, 경기주택도시공사, 고양도시관리공사 4개 기관이 잠정적으로 약 6조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앞서 고양시는 JDS지역을 '명품 자족도시'로 개발하기 위해 2008년 9월 '2020년 고양도시기본계획'에서 시가화 예정용지로 반영해 개발행위허가를 제한했다.

하지만, 이후 정책 협의 등의 문제로 사업은 동력을 잃어 2011년 10월 개발행위 제한이 해제됐고, 방대한 부지는 높은 개발압력 속에서 소규모 난개발 가능성에 직면했다.

이에 경기도와 고양시는 균형발전을 위한 자족기능을 갖춘 대규모 복합신도시 건설을 위해 JDS 지역 공공주도 개발을 추진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사업의 골자는 지역 내·외부를 연결하는 도로망체계 구축과 함께 기존 철도망과 연계하는 트램을 비롯해 신교통 수단을 도입해 일산 전역을 아우르는 대중교통체계를 구축하는 내용이다.

이와 함께 JDS지역 인근인 장항 공공주택지구, 일산테크노밸리, 한류월드, 고양 방송영상문화 콘텐츠밸리 등 대형 자족 기능사업들을 연계한다는 구상이다.

경기도와 고양시는 기업투자 및 주요시설 유치, 개발사업 인·허가 등 행정 지원을 맡고, 경기주택도시공사와 고양도시관리공사는 계획 수립, 용지 보상, 부지 조성·공급, 민원 대응 등 실질적인 사업 추진을 수행한다.

구체적인 사업 시기는 창릉신도시와 대곡역세권 등 인근 주요 사업을 고려해 결정하기로 했다.

이재준 시장은 “JDS지구를 현 세대와 미래세대를 모두 아우르는 첨단산업·문화콘텐츠산업 중심의 신 성장벨트로 조성할 예정”이라며 “인근에 추진되는 일산테크노밸리·방송영상밸리·CJ라이브시티 등 광역 관광문화 인프라, GTX·트램 등 교통망과 연계된 거점도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오병권 권한대행은 “콘텐츠 산업을 포함한 첨단산업 인프라가 조성될 고양시는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는 지역이고, 이곳의 개발은 도민의 삶의 질과 직결된다”며 “JDS지구를 공공주도 사업으로 진행해 난개발을 방지하고, 고양시가 경기 서북부 발전을 이끄는 도시로 거듭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