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 노동자들의 연이은 과로사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전남지역에서 최초로 한진택배소속 노동자들이 노조를 결성해 이들에 대한 활동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9일 민주노총 여수시 지부는 지난 8일 오후 한진택배 소속 노동자들이 민주노총 여수시지부 대강당에서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전국 택배노동조합 광주 전남지부 한진 여수지회(이하 지회)를 출범시켰다고 밝혔다.
여수에서는 우체국택배, CJ대한통운택배에 이어 3번째로 노동조합을 설립한 것이며 한진택배 소속 노동자가 전남에서 노동조합을 결성한 것은 처음이다.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총회에서는 여천대리점 소속 이정민 노동자가 지회장으로 선출돼 집행부가 구성됐으며 지회는 여수지역 2개 대리점에 교섭을 요구하고 향후 나머지 2개 대리점에 대해서도 조합원 가입 추이를 지켜보며 교섭을 요구한다는 것이다.
또 지회는 대리점을 상대로 좁은 터미널을 확장이전 할 것과 전산을 공개하고 분류인력을 당장 투입할 것 등을 요구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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