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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현관 해남군수, 송년사 통해 경자년 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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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후원

명현관 해남군수, 송년사 통해 경자년 회고

존경하는 군민 여러분!

다사다난했던 2020년 한 해가 저물어 가고 있습니다.

지난 1년은 코로나 19라는 전대미문의 상황 속에서 참으로 어려운 한 해를 보냈습니다. 위기 속에서도 서로를 배려하며, 군정에 따뜻한 성원을 보내주신 군민 여러분께 존경과 감사를 드립니다.

▲명현관 해남군수ⓒ해남군

전 세계가 어려운 가운데서도 우리는 정말 잘해왔습니다. 코로나의 급속한 확산에도 불구하고 해남은 어느 지역보다도 안전한 청정지대를 유지해 오고 있습니다. 올해 우리가 거둔 가장 큰 수확은 청정해남이라는 이름의 가치를 높인 것입니다.

방역의 주체로 불편을 감수해 주신 군민 여러분의 노고가 참으로 컸습니다. 코로나 19 방역에서 경제방역, 마음 방역에 이르기까지 선제적이면서도 선도적인 해남형 K 방역이 있었기에 어려운 시기 ‘청정 일번지 해남’이라는 자랑스러운 성과를 이룰 수 있었습니다. 또 코로나 19의 위기 속에서도 올해는 민선 7기 새롭게 시작한 사업들이 뿌리를 내리고, 열매를 맺어가는 소중한 시간이었으며, 우리 해남은 모두가 놀랄 정도로 많은 일을 해냈습니다.

지난해 전국 최초로 해남군이 도입한 농민수당은 올해부터 전남·전북·충남까지 확대된 것은 물론 오는 2022년까지는 모든 광역지자체에서 시행할 예정으로 농업혁신의 선두주자인 해남의 위상을 전국에 알리고 있습니다.

직영쇼핑몰 해남미소는 처음으로 매출 100억 원을 돌파하며 지자체 온라인 유통의 슈퍼스타로 등극하였습니다.

국정과제인 2030 푸드플랜은 공공급식센터 준공에 이어 내년 정식 직매장 건립을 앞두고 임시매장을 개소, 지역 내 소농가를 중심으로 운영 노하우를 쌓으며 우리 군 청정 먹거리 정책의 일대 혁신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남해안 지역 아열대 과수 연구의 거점이 될 전라남도 과수연구소를 유치해 오는 2023년까지 해남으로 통합이전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어촌 뉴딜 300 사업은 올해도 2개소가 추가 선정돼 총 7개소에 대한 어촌기반시설 현대화가 추진됩니다.

지난해 170억 원 규모로 발행된 해남사랑상품권은 올해 1250억 원까지 과감하게 발행 규모를 늘렸습니다. 결과적으로 90% 이상 판매되는 대성공을 거두면서 지역 내에서 선순환되어 지역경제 활성화의 중요한 마중물이 되고 있습니다.

코로나 19의 위기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지역경제의 밑바탕에는 전남 최초 소상공인 경영안정 자금 지원 등 해남사랑상품권을 활용한 지역경제 활성화 대책이 있었기에 가능하였다고 자부합니다. ‘더불어 잘사는 해남경제’라는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켜 지역경제 활력을 제고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우리지역에 대한 투자도 늘었습니다. 땅끝해남식품특화단지가 100% 분양 완료됨에 따라 제2지구 조성을 위한 절차를 진행 중입니다.

롯데렌탈을 서남해안기업도시에 유치해 최대 100억 원의 세수 증대가 예상됩니다. 적극적인 소상공인 지원정책과 농어촌 천원 버스 전면시행, 취약계층 일자리 사업 확대 등 민생지원에도 소홀히 하지 않았습니다.

코로나 19로 인해 내국세가 대폭 감소한 상황에서도 우리 군은 내년도 국·도비 예산을 역대 최대인 3050억 원 확보하였고, 공모사업 또한 민선 7기 들어 계속 증가하여 올해는 1182억 원, 총 103개 분야가 선정되었습니다.

민선 7기 출범 당시 국·도비 1652억 원에 비하면 2배 가까이 늘어난 것은 물론 43건, 200억 원에 불과하던 공모사업은 사업비 600%가 증가하는 경이로운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이를 통해 오시아노 관광단지 활성화의 걸림돌이었던 하수처리장 설치를 비롯하여 상습가뭄으로 주민들을 괴롭혀왔던 북일지구의 수계연결사업, 배추 등 노지 채소의 반복되는 산지폐기를 막고 정부비축기지의 역할을 담당하게 될 광역원예채소출하조절센터 건립, 맑은 물 공급의 획기적인 전환점이 될 지방 상수도 현대화 사업과 해남정수장 신축사업, 해남 공공하수처리장 증설 등 오랫동안 염원해 왔던 지역 현안들이 한꺼번에 풀리게 되었습니다.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생활 불편을 해소할 기반 사업들도 속속 진행되고 있습니다. 해남군 노인회관과 보훈회관이 준공되었고, 파크골프장과 야구장 신설, 노후 체육시설 현대화로 생활체육 시설 기반이 지속적으로 확충되고 있습니다.

여기에 작은 영화관과 청소년 복합문화센터가 내년 상반기 개관해 군민 여러분의 문화와 여가를 한층 풍요롭게 할 것입니다.

장난감 도서관 개관에 이어 출산과 보육, 돌봄의 통합서비스를 제공할 땅끝가족어울림센터가 오는 2022년 완공을 목표로 공사에 착공하는 등 연령별, 계층별 필요한 기반시설도 빠른 속도로 확충되고 있습니다.

142억 원 규모의 해남읍 도시재생 뉴딜사업에 선정돼 원도심의 공동체 회복과 상권 활성화를 위한 전략을 추진하게 되며, 해남군 신청사는 차질없이 공사가 진행 중으로 내년 하반기 준공·이전과 함께 군민광장 조성사업에 착수해 군민 여러분께 새로운 소통의 공간을 안겨 드리게 될 것입니다.

코로나 19로 모두가 주저하고 있을 때 우리는 해남 문화관광의 가치를 재조명하였습니다. 온·오프라인이 결합된 스마트 축제로 치러진 해남미남축제는 비대면 시대 축제의 가능성을 새롭게 발견하고, 달라진 관광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한 성공사례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코로나 19 대응에도 안심 해수욕장으로 운영된 송호 해수욕장과 달마고도 걷기길, 해남시티투어로 포스트 코로나에 대비한 맞춤형 해남 관광 상품을 만들어냈습니다.

흑석산 치유의 숲이 완공되어 치유 휴양형 산림복합단지로 재도약하고 있고, 두륜산 길 정원 조성, 금강산 둘레길 조성을 위한 사업에 착수하는 등 산림자원을 활용한 관광 활성화도 윤곽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자랑스런 군민 여러분!

올해 해남군은 지자체에서 가장 받고 싶어 한다는 다산 목민 대상을 수상한 것을 비롯해 전라남도 농정업무 종합평가 대상을 8년 만에 수상하고, 지역경제 활성화 평가 대상을 최초로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또 대한민국 지식대상 우수기관, 대한민국 자원봉사대상 우수기관, 대한민국 소통어워즈 대상 등 전 분야에 걸쳐 역대 최대인 64건의 기관 표창을 수상하는 빛나는 성적을 거두었습니다.

또한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의 민선 7기 기초단체장 공약 이행 평가에서 2년 연속 최우수(SA) 등급을 받으며, 전국에서 가장 군민과의 약속을 잘 지키고 있는 모범 지자체로 인정받았습니다.

특히 전남 유일의 3년 연속 종합청렴도 2등급 달성과 전국 226개 지자체중 단 5개 기관에만 주어지는 내부청렴도 1등급의 기록을 세우며 해남은 전국 최고의 깨끗한 군정으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명실상부‘공정·공평·공개’의 군정 운영 방침이 해남의 청정 행정 브랜드로 자리잡아가고 있습니다.

군민들에게 드린 약속을 빠짐없이 실천하고 있다고 인정받은 점, 청렴도가 전국 최고로 깨끗하다고 평가받은 것은 무엇보다 뿌듯한 일입니다. 군민이 신뢰하고, 공감하는 청정 행정으로 인정받는 계기가 되었다고 여겨집니다.

이 모든 것은 군민 여러분과 공직자가 해남발전을 위한 한마음으로 함께 했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거듭 감사드립니다.

사랑하는 군민 여러분,

한 해 내내 어려웠는데 올해의 마지막 또한 어려운 시기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코로나의 불확실성은 좀처럼 개선되지 못하고 있고, 경제의 침체도 한순간 나아지기에는 많은 시간과 노력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더구나 코로나 19 이후에는 사회·문화적으로 상상할 수 없는 변화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앞날을 가늠하기 어려운 엄중한 시기임이 분명합니다만 이를 극복해야만 하는 것 또한 우리의 소임입니다.

우보만리(牛步萬里), 성실한 자세와 진실된 마음으로 나아가다 보면 반드시 목표를 이룬다는 의미입니다. 신축년을 맞는 해남인과 가장 어울리는 표현이 아닌가 싶습니다.

우리 해남인은 작은 풍파에 흔들리지 않고, 멀리 보며 크게 걸어왔던 긍지의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코로나 19의 고비 또한 슬기롭게 극복하고, 오히려 도약의 기회를 만들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저와 1천여 공직자 또한 지치지 않고 가겠습니다. 해남 군정의 목표와 방향은 오직 군민 여러분입니다. 올 한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꿋꿋이 삶의 현장을 지켜오시고, 한결같은 마음으로 군정에 힘을 실어주신 군민 여러분께 존경과 감사를 드립니다. 군민 여러분,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다가오는 새해, 군민 여러분과 함께 더 큰 꿈과 새 희망을 그려나갈 것을 약속드립니다. 건강하시고 행복하십시오. 감사합니다.

2020년 12월 31일

해남군수 명현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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