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 결정...30일 오전 0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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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광대학교병원과 방위산업전시회 관련 확진자의 확산세에 전북 익산시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꼐로 격상한다.

28일 익산시에 따르면 오는 30일 오전 0시부터 별도 해제 시까지 기존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에서 2단계로 상향해 방역체계를 강화키로 했다.

시는 신속한 방역 조치와 시민들의 자발적인 협조로 원광대병원 관련 확산세가 어느 정도 수그러들고 있는 상황에서 침체된 지역경제와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을 감안해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을 신중하게 논의해 왔다.

하지만, 군부대에서 시작된 일상 감염이 다시 지역으로 확산되고 있고 코앞으로 다가온 수능시험 등을 고려해 빠른 시일 내 이를 억제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 아래 거리두기 2단계 격상을 결정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에 따라 일상생활에서의 거리두기가 한층 더 강화된다.

중점관리 대상인 유흥주점과 단란주점, 콜라텍 등 5종의 유흥시설은 집합이 금지된다.

노래연습장과 방문판매 등 직접판매홍보관은 밤 9시 이후에는 운영이 중단된다.

카페는 포장과 배달만 허용되며, 음식점은 테이블 간 1m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을 유지하되 오후 9시 이후로 포장과 배달만 할 수 있다.

헬스장과 당구장, 스크린골프장 등 실내체육시설은 오후 9시 이후 운영이 중단되고, 음식 섭취가 금지되고 결혼식장과 장례식장에서는 100명 미만으로 인원이 제한된다.

100인 이상의 집합·모임, 행사가 금지되며 대중교통은 물론 실·내외 스포츠 경기장까지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돼 위반 시 과태료가 부과된다.

학교 밀집도는 초·중학교는 3분의 1, 고등학교는 3분의 2까지 탄력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 종교시설은 예배 활동 시 인원을 좌석 수의 20%로 제한하고 모임과 식사가 금지된다.

익산시는 보다 강력한 방역체계 구축을 위해 지난 주말부터 전 직원 비상근무체제에 돌입하고 고위험시설과 음식점, 카페 등 중점관리시설에 대한 점검을 기존 주 2회에서 3회로, PC방과 학원 등 일반관리시설은 주 1회에서 2회로 확대했다.

한편 익산지역은 총 누적 확진자가 80명으로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