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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 주민 상대로 고소·고발만 8895건, 30대 악성 민원인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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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 주민 상대로 고소·고발만 8895건, 30대 악성 민원인 구속

최근 3년간 허위 무고로 확인된 건만 116건...무차별 고소에 주민들 집단 탄원 제기도

이웃 주민과 공무원을 상대로 무분별한 고소·고발을 남발한 30대 남성이 구속됐다.

부산 사상경찰서는 무고, 업무방해 등 혐의로 A 씨를 구속했다고 19일 밝혔다.

A 씨는 2017년 3월부터 2020년 9월까지 이웃 주민, 경찰, 공무원 대상으로 허위 고소장을 제출하는 등 악성 민원을 수차례 제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 부산 사상경찰서 전경. ⓒ프레시안(박호경)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평소 사소한 문제로 이웃 주민들에게 고함을 지르거나 욕설을 퍼부었고 이에 상대방이 반발하면 상습적으로 고소·고발을 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A 씨의 무분별한 고소에 피해를 본 이웃 주민들은 집단 탄원을 제기하기도 했다.

A 씨가 지난 3년간 제기한 민원만 국민신고 4406건, 부산시청 3443건, 사상구청 590건, 형사고소 356건 등 모두 8895건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이 관공서 상습 민원에 대한 관련 내용을 분석한 결과 제기된 민원 중 무고, 업무방해 116건을 인지해 A 씨를 검거했다.

경찰 관계자는 "부산시청 교통과에 새로운 직원들이 오면 가장 먼저 인수인계하는 게 A 씨에 대한 것이었다"며 "A 씨에게 전화가 오면 절대 말꼬리를 잡히면 안된다, 고소당한다, 진정받는다는 내용이 대부분이었던 만큼 직원들 사이에서도 기피 대상이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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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민지

부산울산취재본부 홍민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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