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이변은 없었다..."기필코 정권 재창출" 외친 이낙연 당대표 당선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이변은 없었다..."기필코 정권 재창출" 외친 이낙연 당대표 당선

이낙연 60.77%, 2위 김부겸 21.37%, 3위 박주민17.85%

'어대낙(어차피 대표는 이낙연)'에 이변은 없었다. 더불어민주당 8.29 전당대회에서 이낙연 의원이 차기 당대표에 선출됐다. 이 신임대표는 이날 총 득표율 60.77%로 176석의 '슈퍼 여당'을 이끌 운전대를 쥐게 됐다.

이 의원은 이날 서울 민주당 당사에서 '온택트' 형식으로 진행된 '4차 정기전국대의원대회'에서 2위 김부겸(21.37%), 3위 박주민(17.85%) 후보를 제치고 압도적 표차로 당대표에 당선됐다.

민주당의 잠룡인 이낙연·김부겸 후보가 출마 하면서 관심을 모은 이번 전당대회에선 대선후보 여론조사에서도 앞서고 있는 이 의원이 당원들의 선택을 받았다. 그는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하며 자가격리 대상이 됐었지만, 일찍이 대세론을 구축했기 때문에 이는 큰 변수가 아니었음이 입증됐다.

이 신임대표는 대의원 투표(45%), 권리당원 투표(40%), 국민 여론조사(10%), 당원 여론조사(5%)에서 모두 상대 후보를 압도했다. 특히 '친문 색채'가 강한 권리당원 투표에서 63.73%로 우세했다. 일반당원 여론조사에서도 62.80%, 일반 국민 여론조사에서도 64.02%를 기록했다.

▲이낙연 민주당 신임 당대표 ⓒ프레시안(최형락)

이 대표와 함께 민주당의 새 지도부를 구성할 최고위원에는 '신친문'으로 분류되는 김종민 의원이 19.88%(최종 득표율)를 기록 1위를 차지했다. 뒤를 이어 현직 수원시장인 염태영 시장(13.23%), 4선 중신 노웅래 의원(13.17%), 인천 지역의 재선 신동근 의원(12.16%)이 최고위원에 이름을 올렸다. 유일한 여성 후보였던 양향자 의원은 11.53%로 5위를 기록했다.

이 대표는 이날 정견발표에서 "저는 문재인정부의 성공적 출발을 정부에서 도왔다. 그런 제가 이제는 문재인정부의 성공적 마무리를 당에서 돕겠다"며 "문재인정부의 성공적 마무리는 정권재창출로 완성된다. 기필코 정권을 재창출해서 문재인정부를 계승, 보완하고 발전시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 대표는 "앞으로의 넉 달은 문재인 정부가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것이냐, 아니냐를 판가름하는 넉 달이고 민주당이 책임 있는 거대 여당으로 자리 잡을 것이냐, 아니냐를 결판 짓는 넉 달이다"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민주당의 쇄신을 위하면 언제든 대통령을 찾아뵙고 말씀드릴 것"이라며 "정부와의 관계에서 당의 역할을 더 키우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당대표 당선을 확정지은 후 수락 연설에서 "우리의 목적이 무엇이냐고 물으신다면, 한 마디로 대답하겠습니다. 그것은 승리"라며 윈스턴 처칠이 2차 대전 때 했던 말을 인용했다. 이 대표는 △코로나 위기 극복민생 지원 △포스트 코로나 준비 △통합의 정치 △혁신 가속화 등을 자신에게 주어진 '5대 명령'으로 꼽았다.

이 대표는 이날 "통합의 정치에 나서겠다"며 "코로나 국난을 극복하고 미래를 준비하려면 국민의 힘을 모아야 한다. 그 일에 여야와 진영이 따로 있을 수 없다. 통합의 정치는 필요하고도 가능하다고 믿는다"고 했다.

이어 "마침 제1야당이 정강정책을 바꾸고 극단과 결별하려 하고 있다"며 "환영할 일"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민주당도 통합의 노력을 강화할 것입니다. 원칙은 지키면서도 야당에 양보할 것은 양보하는 '원칙 있는 협치'에 나서겠다. 그렇게 여야의 거리가 가까워지면 대화를 통해 합의할 수 있는 사안도 늘어날 것"이라고 했다.

그는 "국민 각계각층의 고통을 더 가깝게 공감하고, 더 정확히 대처하도록 쇄신하겠다"며 "유능하고 기민하면서도 국민 앞에 겸손한 정당으로 개선해 가겠다"며 "그렇게 함으로써 문재인 정부의 성공과 정권 재창출을 위한 토대를 쌓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코로나19 극복은 물론, 내년에 있을 재보궐 선거까지 민주당을 안정적으로 이끌어야 한다. 나아가 이재명 경기지사의 지지율이 이 대표를 앞서는 기록이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당 대표 역할을 수행해가면서, 대권 후보로서의 자질을 굳혀내는 것 또한 이 대표의 과제로 남게됐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박정연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