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는 주인도 한국대사관의 후원 아래 인도의 대표적인 싱크탱크인 옵서버 리서치 파운데이션(ORF)과 공동으로 25일 ‘한반도의 안정성: 중국의 이해관계가 어떻게 발전해 왔는가?’를 주제로 웨비나(웹 세미나)를 열었다.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상황과 대북경제 제재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현재 북한 체제에 대한 안정성과 이에 대한 전망을 비롯하여 북한의 대내외 전략 등에 대해 토의했다.
박재규 총장(前 통일부 장관)은 기조연설에서 “북한은 2019년 12월 이후 자력갱생을 통한 경제 발전과 국방력 강화 그리고 체제결속을 통해 대내체제 안정에 집중하고 있다”면서 현재 북한의 전반적인 상황에 대해 평가했다.
이어 “대외적으로는 북미교착, 남북관계 경색국면 속에서도 친중(親中) 행보를 강화하고 있다. 이는 중국으로부터의 경제협력을 고려한 전략적 행보로 현재 북한이 직면한 경제적 어려움들은 중국과의 교역재개와 협력수준에 따라 정도가 달라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대북경제 제재와 코로나19 상황이 장기화 된다면 남북관계 뿐만 아니라 북한에도 상당한 변화가 예상될 수 있음을 감안해 여러 측면에서의 대응전략 개발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본 회의 패널로는 한국 측에서 안호영 북한대학원대 총장(경남대 석좌교수), 김성경 북한대학원대 교수(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연구위원), 인도 측에서는 만프릿 세티(Manpreet Sethi) CAPS연구소 핵안보 연구팀장, 스리칸트 콘다팔리(Srikanth Kondapalli) 네루대 교수가 참석했다.
이들은 중국의 북한에 대한 지원 여부를 중심으로 북한경제 실태와 전망, 북미·남북관계 전망, 향후 북한 정세 전망 등 북한을 둘러싼 한반도 정세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이어갔다.
한편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는 코로나19로 인해 대면 활동이 제한된 상황 속에서도 경색된 한반도 문제에 대한 해법을 모색하기 위해 한국-인도 싱크탱크 간 웨비나 개최 등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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