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지하차도 침수로 3명 사망...경찰 원인 조사 착수

20t 용량의 배수펌프 3대 있었던 것으로 파악, 구청 상대로 정상 작동 여부 조사

기록적인 폭우로 침수된 부산역 인근 지하차도에 갇혔다가 3명이 숨진 사고와 관련해 경찰이 원인 조사에 착수했다.

24일 부산 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초량 제1지하차도 침수로 사망한 3명에 대한 정확한 사망 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내사에 들어갔다.

▲ 부산 동구 초량동 제1지하차도. ⓒ부산경찰청

현재 침수된 지하차도에는 분당 20t 용량의 배수펌프 3대가 있는 것으로 파악돼 경찰은 구청을 상대로 빗물 배수펌프가 제대로 작동했는지 현장 감식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당시 물이 불어난 지하차도에 갇혔다가 구조된 6명을 상대로 사실관계를 확인한 뒤 내사 결과를 토대로 본격적인 수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한편 23일 오후 10시 18분쯤 부산 중앙대로와 충장대로를 연결하는 길이 175m, 왕복 2차로의 부산 동구 초량동 제1지하차도가 침수되는 과정에서 3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