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형을 뽑으면 공약이 보여요"…전북도선관위 공약인형 뽑기 기계 설치

전국 최초 공약인형 뽑기 활용한 정책선거 이색 홍보에 시민들 눈길

ⓒ전북도선거관리위원회

전북도선거관리위원회가 6.13 지방선거 정책선거 홍보를 위해 후보자들의 공약이 담긴 공약인형 뽑기를 오는 7일까지 도내 영화관, 마트, 관광지 등에서 전북선관위를 비롯한 구·시·군선관위마다 1대씩 모두 16대를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

공약인형은 선거관리워원회의 캐릭터인 참참, 바루, 알리 중에 바루를 25cm 크기의 봉제인형으로 제작한 것으로, 도내 16개 위원회마다 170개씩 모두 2720개의 인형이 제작된 상태다.

공약인형에는 각 선관위별로 관할 선거구의 단체장선거 후보자로부터 제출받은 3대 핵심 공약이 상표 형태의 태그로 부착돼 있다. 전북선관위 경우 도지사선거와 교육감선거 후보자의 공약이, 각 구·시·군선관위의 경우 시장·군수선거 후보자의 공약이 담긴 태그가 부착되어 있다.

전북선관위를 비롯한 도내 각 구·시·군선관위는 이 공약인형을 인형뽑기 기계에 담아 도내 영화관, 마트, 터미널 등에 비치하여 운영하고 있으며, 해당 장소를 방문한 유권자들은 진행요원의 안내에 따라 무료로 공약인형 뽑기에 도전할 수 있다.

이와 관련해서 전북선관위는 지난 2일 오전 10시와 오후 2시에 각각 전주한옥마을 경기전 광장, 롯데백화점 7층 롯데시네마에 공약인형 뽑기를 설치하고 방문객을 대상으로 선거퀴즈, 선거 타투 체험 등과 함께 공약인형 뽑기를 운영해 큰 호응을 얻었다.

공약인형 뽑기는 전북선관위가 지난 3월에 실시한 ‘우리동네 공약 우체통’과 연계한 홍보사업으로, 공약 우체통은 도내 유권자가 후보자에게 원하는 공약을 제안해 전달하는 방식이었다면, 공약인형 뽑기는 그와는 반대로 후보자의 3대 핵심 공약을 공약인형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유권자들에게 전달하는 방식이다.

전북선관위 관계자는 "이번에 치러지는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정책과 공약 중심의 후보자 바로 알기를 통해 정책선거로 치러질 수 있도록 이번 사업을 추진했다"며 "유권자들의 적극적인 투표참여를 통해 동네 민주주의가 뿌리내릴 수 있도록 전북도민 여러분의 관심과 참여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