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수 전주시장 후보 "수의계약 특혜 없었다"

"지역입찰은 향토기업 살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중요한 계기"

김승수 전주시장 후보가 24일 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그동안 상대 후보들이 제기했던 특혜의혹과 국가예산 삭감 등에 대해 반박하며 공식적인 입장을 밝혔다.

김승수 후보는 공지영 작가가 제기한 천사미소주간센터 특혜 의혹에 대해 "시장 재임기간에도 또 그 이전에도 특혜를 주거나 비호를 한 사실이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후보는 "천사미소주간센터 특혜가 사실이라면 응분에 책임을 지겠지만, 정치적 공세로 네거티브를 한다면 단호하게 법적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전주시 수의계약 특혜 의혹도 적극적으로 해명했다.

김 후보는 법 테두리 안에서 향토기업을 보호해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한 방안이었음을 강조하며 "민선 6기는 지역경제를 살리고 향토기업을 보호하는데 중점을 뒀다. 특히 향토기업을 살리기 위해 수백건의 현장 민원과 더불어 오래된 현안에 대해서도 해결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후보는 "'피파 U-20 월드컵'을 개최하면서 20억 예산을 투입한 전광판 교체가 있었는데, 전국 입찰 아닌 지역입찰로 진행했다"라며 "이렇게 지역업체를 키우자는 것이 우리들의 의지였다"고 사례까지 들어 설명했다.

수의계약 관련한 문제는 지역업체를 살리는 중요한 계기였음을 강조한 것이다.

그렇지만 "저의 지인이 선거캠프에 다녀간 것은 나의 부덕이다. 의혹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변관리를 철저히 하겠다"고 사과했다.

김 후보는 "향토 기업들이 지역을 발판삼아 전 세계로 진출할 수 있도록 돕겠다. 하지만 소수업체에 한정되지 않고 지역의 많은 기업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전주시 국가예산이 줄었다는 문제 제기에 대해서는 지난 4년간 전주시는 양적성장과 더불어 질적성장을 했다고 반박했다.

김 후보는 "국가예산은 전혀 줄지 않았으며 오히려 성장할 수 있는 사업을 중심으로 더 많은 예산을 확보했다"면서 "도시 개발에 맞는 지향성 예산인 전주역사 신축을 비롯한 전주교도소 이전, 탄소산업단지, 장애인훈련센터 등 양적 성장과 더불어 질적 성장하는 전주로 발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