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화바람’은 그간 현대 민화 작가들이 한국민화뮤지엄에 기증한 작품 중 부채에 그려진 현대민화 작품으로 열린다. 이번 전시는 우리 선조들이 수복적이고 벽사적인 바람을 담아 민화를 그리고, 또 생활 속에서 다양한 의례 및 장식용으로 사용했던 점을 되살려 현대 작가들의 바람을 현대적 미감과 함께 구성한 전시이다. 그래서 제목 속 ‘바람’은 소망을 뜻하는 ‘바람’과 부채로 시원하게 하는 ‘바람’의 두 가지 의미를 가지고 있다.
유난히 매서운 겨울을 뒤로 하고 봄기운이 온 땅에 만연하다. 창 밖에 한들거리는 바람이 여유롭다. 이 봄, 조선시대부터 현재까지 이어져 온 민화의 풍성한 바람에 흠뻑 취해보길 권한다.
한국민화뮤지엄의 특별전 관람 예약 및 문의사항은 유선 또는 홈페이지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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