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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통합 찬반 전당원 투표 D-1…부산 내부 갈등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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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통합 찬반 전당원 투표 D-1…부산 내부 갈등 고조

부산지역위원장협의회 "중도개혁통합 노선과 전당원 투표 강력히 지지"

바른정당과의 통합을 놓고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전(全)당원 투표'를 제안하면서 내부적으로 진통을 겪고 있는 가운데 전국에서 처음으로 정책·선거 연대를 시작한 부산에서 통합 지지를 선언하고 나서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국민의당 부산지역위원장협의회는 26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안철수 대표의 중도개혁통합 노선과 전당원 투표를 강력히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내년 전국동시지방선거가 불과 6개월도 남지 않은 지금 거대 양당에 의한 기득권 구태정치가 부활하고 있다"며 "이러한 시기에 우리는 중도영역을 확장해 새로운 정치 공간을 창출함으로써 다당제를 지키는 것이야말로 국민이 염원하는 시대정신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어 "전당원 투표의 결과에 따라 그간 당내에 있었던 다소 소모적이고 퇴행적인 논쟁을 불식하고 새로운 전진의 길을 나아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중도개혁통합 노선이야말로 패권정치를 극복하고 다당제의 가치를 실현할 수 있는 융합의 정치이다"고 설명했다.

▲ 26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중도개혁통합 및 전당원 투표 지지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부산지역위원장협의회. ⓒ프레시안

그러나 배준현 국민의당 부산시당위원장이 정책·선거 연대는 진행하더라도 통합에 대해서는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힌 상황에 일부 지역위원장들이 통합 찬성 의사를 나타내면서 시당 내부에서도 서로 입장이 달라 바른정당과의 통합에 대한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배 위원장은 "정체성이 명확하지 않고 당내 통합 지도부가 강행하는 통합은 분열을 일으킨다"며 "호남지역 기반으로 국민의당 내 구성원들의 합의가 안 된 상태에서는 반대한다"고 말했다.

하태경 바른정당 최고위원은 지난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현시기 바른, 국민 통합이 곧 개혁이다. 개혁적 보수와 개혁적 중도가 합치는 개혁대통합이다. 통합 반대는 곧 반개혁이다"며 통합 반대 측을 비난하는 글을 올렸다.

하 최고위원은 "불치병 걸린 한국당으로는 정권과 여당을 제대로 견제할 수 없다. 문재인 정권이 아무리 잘못해도 지지율이 안 떨어지는 것은 제1야당이 병들어 대안이 못되기 때문이다"며 "국민들은 개혁대통합을 누가 주도하며 누가 방해하는지 똑똑히 주시하고 있다. 통합 반대세력은 결국 국민들로부터 고립되고 도태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국민의당 통합 반대 모임 측은 지난 25일 안 대표가 추진하는 전당원 투표를 저지하기 위해 투표 금지 가처분신청서를 서울남부지법에 제출했다. 이들은 오는 27일부터 실시해 31일 결과를 발표하는 바른정당과의 통합에 대한 찬반 의사를 묻는 전당원 투표 추진을 중단하고 만약 투표가 실시될 경우에는 결과를 발표하지 말아 달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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