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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울·경, '2017 교통문화지수' 전년대비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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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울·경, '2017 교통문화지수' 전년대비 하락

울산 최하위권...부산경남 우수 지자체 단 두 곳만 이름 올려

전국적으로 교통안전에 대한 의식 수준이 5년 연속 향상되고 있지만 부산·울산·경남은 지난해보다 오히려 순위가 내려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5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17 교통문화지수'에 따르면 올해는 81.56점으로 지난해 81.38점에 비해 소폭 상승하면서 2013년 76.04점 이후 5년간 교통문화 수준이 지속적으로 향상됐다.

이에 반해 부산시의 올해 교통문화지수는 81.69점으로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9위를 기록하면서 지난해 전국 6위(85.29점)에서 하락했다.

경남은 지난해 11위(82.75점)에서 13위(80.45)로 하락했고 울산은 12위(82.24)에서 16위(78.06)로 최하위를 기록했다.

교통문화지수는 매년 전국 229개 시·구·군별 국민의 교통안전에 대한 의식 수준 등을 조사해 지수화한 지표로 각 지역 주민들의 운전행태, 보행행태, 교통안전 등 3개 영역 11개 항목 등에 대한 조사를 진행한다.

교통문화지수 항목별로 보면 올해는 방향지시등 점등률이 가장 높게 상승(5.10%p)했고 안전띠 착용률 4.85%p)도 상당 부분 향상된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횡단 중 스마트기기 사용율은(-1.1%p), 신호 준수율(-0.61%p), 지자체 교통안전 노력도(-0.57%p) 등은 전년도에 비해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인구 30만 명 이상인 지자체 중(29개)에서는 강원도 원주시(92.26점)가 30만 명 미만인 지자체 중(49개)에서는 경북 문경시(89.92점), 군 단위(82개)에서는 전남 해남군(88.90점)이, 구 단위(69개)에서는 서울 강서구(92.46점)가 우수 지자체로 선정됐다. 부산·경남에서는 유일하게 기장군과 함양군이 우수 지자체로 이름을 올렸다.

국토교통부 김채규 자동차관리관은 "교통문화지수가 매년 상승하고 있는 것은 교통안전에 대한 국민들의 의식이 점진적으로 개선되고 있음을 의미한다"며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아직까지 선진국에 비해 2~3배 높은 점을 감안해 교통안전 문화가 더욱 확산될 수 있도록 지자체 등과 함께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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