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가 40년 동안 미개발로 도시계획 시설 자동 실효를 앞둔 도심근린공원인 안산공원 개발을 시작한다.
특히 안산공원 개발은 공원인근 주민들이 시장 면담을 통해 조속한 추진을 건의했고, 주철현 시장이 약속하면서 주민들의 오랜 바람이 해소될 전망이다.
안산공원은 지난 1977년 학동 산 9번지(4만1000㎡)에 도심 근린공원으로 결정고시 된 후 40년 동안 개발이 이뤄지지 않았다. 이로 인해 산 주변 쓰레기 투기 등 도시미관 저해의 문제점을 안고 있었다.
이후 시는 지난 2014년 공원조성계획 결정, 지방재정 투융자 심의 등을 마무리하고, 2015년과 2017년 5억 원씩 사업비를 들여 총 24필 중 19필지(1만4230㎡)를 매입했다.
하지만 안산공원은 오는 2020년 7월까지 개발되지 않을 경우 장기미집행 도시계획 시설(공원)으로 자동 실효된다는 문제도 안고 있다. 무분별한 개발을 막고, 쾌적한 도심환경을 위해 공원조성에 대한 정책적 판단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쌍봉동 통장협의회(회장 엄태신)가 이런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인근 주민들의 의견을 모아 지난 22일 주철현 시장과 면담을 가졌다. 주 시장은 이 면담에서 공원개발에 긍정적 검토를 약속했다.
면담 후 주 시장은 관련 과와 쌍봉동에 올해 2회 추경예산으로 미 보상 5필지 토지매입비 등 16억 원과, 내년 본예산에 공사비 20억 원 등의 편성을 지시했다.
안산공원이 계획대로 개발되면 내년 5월 조성사업에 들어가 2019년 4월 시민들 품으로 돌아갈 것으로 보인다.
엄태신 통장협의회장은 “통장들의 의견을 듣고, 사업에 대한 시의 고민을 설명해주고 긍정적으로 약속해 너무 고맙다”며 “우리 통장들은 물론 주민들도 안산공원이 조속히 조성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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