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의류 매장에 진열된 옷을 도난 방지용 경보가 울리지 않게 하는 특수 가방을 이용해 상습적으로 훔친 몽골인 여성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금정경찰서는 31일 몽골인 A모(여.32) 씨 등 2명을 특수절도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4월부터 최근까지 부산지역 중.대형 의류 매장 10여 곳에서 매장 관리자와 종업원의 관리가 소홀한 틈을 이용해 총 11회에 걸쳐 1446만 원 상당 의류 278벌과 향수 12개를 상습 절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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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조사결과 이들이 범행에 사용한 가방은 도난 방지용 태그가 부착된 옷을 담아 매장 밖으로 가져 나가도 경보음이 울리지 않도록 가방 안에 금속을 덧대 만든 것으로 드러났다.
A 씨 등은 단기 관광비자로 김해공항에 반복적으로 입출국하며 훔친 물품을 몽골에 가져가 국내 시세의 절반 정도 가격에 판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의류 매장 주변 CCTV 분석, 인상착의를 파악해 온천동에 있는 한 모텔에 투숙하고 있는 A 씨 등을 긴급체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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