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포 트럭을 이용해 인적이 드문 국도에 주차된 굴삭기 등 건설 장비를 상습적으로 훔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동래경찰서는 14일 김모(49) 씨를 절도 혐의로 구속하고, 장물 취득자 3명을 불구속 입건하는 한편 달아난 일당 1명을 추적하고 있다.
김 씨는 지난 4월 4일 저녁 8시쯤 울산 북구 공사현장에 주차된 트럭 운전석에 숨겨둔 트럭 열쇠를 찾아 차량을 운행, 굴삭기를 훔치는 등 한 달 동안 전국을 돌며 13차례에 걸쳐 9000만 원 상당의 건설 장비를 절취한 혐의다.
경찰 조사결과 김 씨는 미체포 공범 조모(51) 씨가 구해 온 대포 트럭으로 굴삭기를 차량에 실어 훔친 것으로 드러났다.
훔친 장비는 인터넷 중고 거래사이트를 통해 시가 30~50% 가격으로 헐값에 팔아넘긴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창고를 지인에게 빌려줬는데 건설 장비를 수시로 보관했다는 창고 소유자 진술 확보 등 첩보를 입수해 김 씨 등을 순차적으로 검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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