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에서 결석제거 시술을 받던 80대가 원인을 알 수 없는 이유로 숨져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부산 동부경찰서는 26일 이모(88) 씨가 결석제거를 위해 수면내시경 중 원인 불상의 이유로 숨진 사건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 씨는 지난 25일 오후 3시쯤 부산의 한 병원에서 결석제거를 하기 위해 수면내시경을 시작한지 19분만에 심정지가 오자 의료진이 심폐소생술을 하면서 중환자실로 옮겼으나 결국 숨졌다.
경찰 조사결과 이 씨는 지난 18일 복통으로 병원에 찾아 내원 검사(CT 촬영) 결과 췌장 사이에 결석이 발견돼 입원한 것으로 확인됐다.
병원 관계자는 이 씨가 숨지기 하루 전인 지난 24일 결석제거 시술을 시도했으나 담도(쓸개관)가 막혀있어 관을 넣어 공간만 넓혀 놓은 상태였다고 전했다.
유가족은 의료진의 과실를 주장하고 있는 반면 병원에서는 의료진의 실수나 절차상 문제가 없었다는 입장이다.
경찰은 유족과 의료진을 상대로 과실 여부 등을 조사 중이며 오는 27일 시신을 부검해 정확한 사인을 밝힐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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