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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랜드 사채업자 수사 ‘지지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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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랜드 사채업자 수사 ‘지지부진?’

‘꽁지들’…여전히 카지노 VIP영업장 건재

강원랜드 카지노 VIP영업장의 사채업자(꽁지)들이 고객들에게 협박과 폭력을 행사하면서 사법당국이 수사에 나섰지만 1개월 이상 지지부진한 상태를 보이고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최근 2개월간 강원랜드 VIP 영업장의 특정 고객과 사채업자로 의심되는 고객간에 수십억 원 이상 거래되고 있지만 강원랜드는 아무런 제지도 못하면서 고객들의 피해가 늘어나고 있다.

22일 정선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5월 초 강원랜드 VIP 고객인 A씨가 사채업자로부터 폭행을 당했다며 가해자 3명을 정선경찰서에 고발하자 경찰은 즉시 관련자 조사에 나섰다.

▲강원랜드는 지난 2015년 12월부터 사채행위 근절을 장담했으나 사채거래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프레시안

이번 강원랜드 VIP 고객의 폭행사건은 충남 천안에서 건설업을 하는 B씨에게 강원랜드 사채업자 여러 명이 5억 원대의 사채를 빌려줬다가 돈을 회수하지 못하는 바람에 중간에서 브로커 역할을 한 A씨를 폭행해 발생했다.

경찰은 피해자와 가해자 측을 조사했으나 직접 돈을 빌린 건설업자 B씨는 참고인 조사조차 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수사도 가해자들이 사채거래 혐의를 강하게 부인하는 바람에 답보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지난 4월부터 강원랜드 사채업자 C씨를 통해 VIP 회원으로 카지노에 출입한 것으로 알려진 벤처기업인 D씨는 이달 중순까지 C씨를 포함해 최소 20억 원 이상의 사채를 빌려 게임에 탕진한 것으로 전해졌다.

고객들에 따르면 D씨는 이달 중순까지 마지막으로 10억 원 가량의 사채를 빌렸으나 게임에서 대부분 탕진하는 바람에 이를 갚지 못하자 사채업자들로부터 심한 독촉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벤처기업인 D씨는 사채를 빌리는 과정에서 고객들의 투자금이 입금된 법인 통장을 담보로 거액의 사채를 빌린 것으로 알려졌다.

고객 K씨는 “강원랜드 VIP영업장에서 회원으로 등록한 뒤 사채업자로 활동하는 사람들은 조직폭력과 연계되어 있다”며 “사채로 인한 고객들의 피해가 속출하고 있지만 사채업자를 제대로 단속하거나 규제하지 못하는 강원랜드에 문제가 많은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강원랜드 관계자는 “사채 거래 의심자들을 경찰에서 수사하고 있지만 사채행위 결과를 통보받지도 못했고 당사자들도 이를 부인해 규제를 못하고 있다”며 “경찰에서 통보결과에 따라 처리할 방침”이라고 반박했다.


▲강원랜드 사채업자들은 동남아 카지노 원정도박 알선에도 깊숙하게 개입하고 있다. ⓒ프레시안

한편 강원랜드 VIP 영업장의 사채업자들은 마카오, 필리핀 등지의 동남아 카지노에 강원랜드에서 재력이 뛰어난 고객들에게 원정도박을 알선하는 일까지 자행하고 있으나 단속의 손길이 제대로 미치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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