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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경지 화천 ‘3개 사단 신병 직접 입소’ 시대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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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경지 화천 ‘3개 사단 신병 직접 입소’ 시대 개막

경제, 산업구조 등 지역사회 각 분야 대변혁 예고

접경지 강원 화천군이 지역 내 3개 사단 신병 직접 입소 시대를 맞이한다.

3일 화천군에 따르면 육군 15사단은 4일 오후 3시 상서면 봉오리에서 첫 신병 입소제를 개최한다.

또 27사단은 오는 11일 사내면 삼일리에서, 7사단은 18일 화천읍 풍산리에서 각각 신병 입소제를 잇따라 연다. 기존 신병 수료식에 이어 사단 입소식까지 시작됨에 따라 화천군은 지역사회 각 분야에서 커다란 변화를 마주하게 됐다.

ⓒ참뉴스

각 사단의 예정된 1회 입소 평균 인원은 최소 200여 명, 장병 1명 당 약 4명 이상의 가족과 친구들이 동행하고 있어 회당 1000여 명이 화천을 방문하게 된다. 3개 사단 기준 3000명 규모로 추산하고 있다.

사단별로 매월 평균 2회의 입소식을 개최할 예정이어서 예상 방문객 규모는 월간 6000여 명, 연간 7만 2000여 명으로 불어난다.

여기에 수료식을 감안하면 화천군 전체 인구의 5배가 넘는 약 15만 명이 매년 화천을 찾게 되는 셈이다.

사단 신병 직접 입소제 시행에 따라 가장 큰 변화가 예상되는 분야는 지역경제다. 지역에서는 김영란법 시행 이후 직격탄을 맞은 화천의 상경기가 기사회생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무르익고 있다.

각 사단 신병교육대가 위치한 화천읍 풍산리, 상서면 봉오리, 사내면 삼일리는 유동인구가 적은 대표적인 지역이다.

이 지역에 입소장병과 가족들이 몰리게 되면 그동안 비용 대비 편익이 작아 타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사회간접자본 확충과 새로운 상권 형성이 기대되고 있다.

이미 화천군은 해당 지역을 중심으로 음식업 시설개선 등 인프라 개선사업을 진행 중이다.

지역의 산업구조 역시 농특산물 판매 등 1차 산업은 물론 음식·숙박·관광 등 3차 산업 비중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앞으로 다가올 변화가 지역주민과 군장병 모두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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