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광대학교와 원불교는 오는 28일부터 '종교·문명의 대전환과 큰적공'을 주제로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원광대학교 개교 70주년과 원불교 100주년을 맞이해 전북 익산에 위치한 원광대학교에서 28일부터 30일까지 사흘 동안 진행되는 이번 국제학술대회에는 세계적인 석학을 비롯해 시민활동가, 종교 청년 리더 등 2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학술대회를 여는 기조강연에는 김도종 원광대학교 총장을 비롯해 창작과비평의 명예 편집인 백낙청 서울대학교 명예교수, 대표적인 한국학 연구자인 돈 베이커(Donald Baker) 브리티시 콜롬비아대학교 교수 등이 나선다.
종교·정치·경제·생명 등 총 네 개의 세션으로 구분돼 진행되는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세션 별로 한자경 이화여자대학교 교수, 김종철 녹색평론 발행인, 베네수엘라 프라우트 연구소의 다다 마헤수와란다(Dada Maheshyarananda), 김태창 전 공공철학공동(共働)연구소장 등이 각각 기조 발제를 맡았다.
세부 세션 중 첫 번째 주제인 '종교의 대전환'에서는 세계적인 이슬람 연구자인 카마다 시게루(鎌田繁) 도쿄대학 교수를 비롯해, 불교개혁운동에 앞장서 온 해남 미왕사 주지 금강스님 등이 발제자로 참여한다.
두 번째 세션인 '정치의 대전환'에서는 서승 일본 리츠메이칸대학 특임 교수, 진징이(金景一) 베이징대학교 교수, 김성곤 국회의원, 윤창원 서울디지털대학교 교수, 이성전 원광대학교 교수 등이 동아시아 관계 및 통일문제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세 번째 세션 '경제의 대전환'에서는 강신준 동아대학교 교수, 아난다 마르가의 수행자 칫다다(Dada Cittarainjanananda), 윤병선 건국대학교 교수, 정태인 성공회대학교 교수 등이 노동문제, 자본주의 문제, 다원적 경제 문제 등에 대해 발표한다.
마지막 세션 '생명의 대전환'에서는 소광섭 서울대학교 명예교수, 일본의 '쓰고 버리는 시대를 생각하는 모임' 창립인 츠치다 다카시(鎚田劭), 이병철 생태귀농학교 교장, 최봉영 한국 항공대학교 교수, 정순일 원광대학교 교수 등이 생명 철학과 생명 운동에 대해 발제할 예정이다.
학술대회는 28일 오후 1시부터 원불교 중앙총부 반백년기념관에서 개회식 및 기조강연을 진행하며 29일(금)에는 오전 10시부터 원광대학교 숭산기념관에서 종교, 정치, 경제, 생명 등의 세션 발표가 이어진다. 30일에는 오전 9시부터 원광대학교 숭산기념관 및 원불교 중앙총부에서 특별 세션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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