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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시안을 고발?…18일 '일일호프'서 얘기해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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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시안을 고발?…18일 '일일호프'서 얘기해 봅시다

[알림] 10월 18일 '닥치고 일일호프'에서 얼굴 한번 봅시다

언론 협동조합 프레시안 조합원들, 우리 얼굴 한번 봅시다! 오는 18일 토요일 늦은 5시부터 신촌 코코비어에서 조합원들이 주최하는 후원주점, '닥치고 일일호프'가 열립니다. 대의원단 회의에서 결정돼 소비자 조합원 7명과 직원 조합원 2명이 추진단을 결성한 지 벌써 한 달이 넘었습니다. 그 결실이 오는 주말에 맺힙니다.

아직은 생소할 수 있는 언론 협동조합에 무려 2710명의 조합원이 기꺼이 참여했습니다. 그렇게 해서 지난 2013년 6월 1일 주식회사 프레시안이 협동조합으로 전환한 지 이제 1년을 넘겼습니다. 정부는 '대로(페이스북)'를 장악하고 '골목길(카카오톡)'까지 장악하려 하는 의지를 노골적으로 보이고 있습니다. 권력에 비판적인 언론인들은 길거리로 나앉고 있습니다. 프레시안 손문상 화백의 만평에 대해 관변단체로 보이는 단체 인사들이 고발장을 작성했다는 소식도 들려옵니다. 인터넷에 떠돌고 있는 고발장의 고발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언론매체들의 국가원수에 대한 인격모독과 명예훼손이 기승을 부리고 있으며, 이는 국가원수 개인에 대한 폐해를 넘어 세계적으로 국격 손상에도 일조하고 있는 터에, 상술한 바와 같이 인격모독과 명예훼손을 자행하였기에 일벌백계로서 처벌하여 주기를 요청합니다."

그들이 문제 삼은 만평은 다음과 같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물론 프레시안은 위축되지 않습니다.

ⓒ손문상
▲프레시안에 대한 한 보수 시민단체의 고발장 접수증 인증화면 캡처

언론 환경이 점점 악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프레시안이 논조를 유지하고, 생존을 해나가는 데 필요한 것은, 더 많은 조합원, 더 많은 독자들의 힘을 등에 업는 일이었습니다. 작지만 강한 독립 언론, 할 말은 꼭 하는 독립 언론의 길을 택한 프레시안과, 그 프레시안을 지지하고 성원해 주고 있는 조합원, 그리고 수많은 독자들의 힘이 없었다면 여기까지 오는 것은 불가능했을 것입니다.

얼마 전 성유보 선생께서 세상을 떴습니다. '언론자유'의 상징과도 같은 성 선생이 마지막으로 본 현실은 어떠셨을까요. 성 선생께 빚을 지고 있는 프레시안, 그리고 수많은 이 땅의 참 언론인들도 고개를 들지 못하고 있으리라 믿습니다. 18일, 프레시안 조합원, 독자 여러분 모여서 세상 돌아가는 얘기라도 합시다. 참여에 관심 있는 분은 언제든지 언론 협동조합 프레시안의 문을 두드려주세요.

참, 경매 이벤트도 있습니다. 방송인 김미화 씨, 하모니카 예술가 전재덕 씨, '여기 사람이 있다' 판화가 이윤엽 작가, 프레시안 손문상 화백, '미생'의 윤태호 작가, '송곳'의 최규석 작가 등이 경매 물품을 후원해 주셨습니다. 모든 분들게 깊이 감사드립니다.

10/18(토) 늦은 저녁 프레시안 협동조합 '닥치고 일일호프' 행사 시간표

5:00 공식 오픈
7:00 이사장과의 대화
7:30 특별 공연, '쉭, 물어!'(게이트플라워스)
8:00 경매 이벤트
8:30 건배!

*창천초교공영주차장이 주변에 있습니다.(코코비어 인근 주차장이 대부분 거주자 우선이라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또한 일일호프 장소와 상당히 떨어져 있지만 신촌기차역공영주차장이 있고, 신촌기차역 밀리오레 주차장이 있습니다. 신촌기차역 밀리오레 주차장은 사설 주차장 치고는 비교적 저렴하지만, 그래도 상당한 비용이 들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토요일 저녁 신촌의 사정을 잘 아시는 분이라면 아시겠지만, 주차장이 사실상 기능을 못 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건강과 환경을 감안해 모든 분들이 대중교통을 이용해주신다면, 여러모로 아름다운 결과가 나오겠죠?

*문의 : 프레시안 협동조합(02-722-8494), (070-4366-71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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