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이재오 돌아올 필요 있다"

연이어 불거지는 '귀국설', '입각설', '재보선 출마설'

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가 이재오 전 의원에 대해 "(돌아올)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지금 여권 내 지리멸렬한 분위기도 있으니까 이재오 전 의원이 돌아와서 여권의 한 축이 되는 것도 한 방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28일 불교방송 <김재원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이재오 전 의원이) 정계 은퇴를 한 것도 아니고 지금도 여전히 지구당 위원장이다"며 "활동할 수 있는 공간이 있으니까 돌아와서 당직으로 활동할 수도 있고 정무직으로 할 수도 있고 때가 되면 재보선에 다시 도전해서 들어올 수도 있다"고 말했다 .
  
  이 전 의원은 표면적으로는 '조기 귀국설'을 부인하고 있으나 귀국 시점을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달 21일 세계일주를 떠나 이듬해 1월 중순 경 귀국할 예정이라는 말도 나온다.
  
  이 전 위원은 지난 4월 총선 당시 은평을에 출마했다가 창조한국당 문국현 대표에게 패한 후 미국으로 건너갔다. 그는 존스홉킨스대 국제관계대학원(SAIS)에서 한국현대정치를 강의하는 등 정치재개를 위한 초석을 다지고 있다.
  
  한편 일각에서는 연말 개각에 맞춰 입각하는 것으로 이 전 의원이 정치활동을 재개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또한 공천 헌금을 받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문국현 대표의 형 확정 여부에 따라 이 전 의원의 재보궐 선거 출마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