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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노동자 '모욕감'보다 관리자 '의도' 무겁게 여기는 '서울대 사람들'
[기자의 눈] '시험, 복장 갑질'...사람이 죽어도 사라지지 않는 어떤 차별
"'사람'이라는 것은 어떤 보이지 않는 공동체 안에서 성원권을 갖는다는 뜻이다. 즉 사람이란 일종의 자격이며 타인의 인정을 필요로 한다." 인류학자 김현경은 <사람, 장소, 환대>(문학과지성사 펴냄)에서 사람은 법적 규정이나 생물학적 사실뿐 아니라 공동체 안에서 다른 사람에게 받는 대접에 의해 사람이 된다고 이야기한다. 그러면서 '성원권(成員權
최용락 기자
2021.07.22 09:39:42
'주 120시간 노동'도 좋다는 윤석열의 살벌한 노동관
[기자의 눈] 노동시간 확대되면 노동자는 행복해질까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매일경제>와 인터뷰한 내용이 논란이 되고 있다. 기업이 일자리를 만들 수 있도록 언제든 노동자를 해고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주장부터, 기업의 과실에 경영진 처벌이 아닌 법인에 벌금을 부과하는 방식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다양하다. 그중에서 가장 논란이 되는 발언은 '노동시간 확대'다. 윤 전 총장은 현
허환주 기자
2021.07.20 14:50:56
'홍준표 판박이' 윤희숙, '귀족노조' 죽이면 파업 안하는 '착한 청년' 생기나?
[기자의 눈] 윤희숙 의원, 대선 1호 공약 '노동개혁안' 발표를 보고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이 18일, 대선 1호 공약이라며 노동개혁을 발표했다. '굴뚝시대 투쟁만 고집하는 귀족노조가 죽어 청년이 산다'는 취지의 주장이다. 노조가 파업하면, 현재 금지돼 있는 '대체근로'를 허용하는 방식으로 '귀족노조'의 장기 파업을 견제하겠다고 했다. 대기업 정규직 노조인 현대자동차 등에서 파업을 할 경우, 대체인력 파견을 통해 이들의 파업을
2021.07.19 13:57:21
'가공된 현실'로 박탈감 부추기는 이준석의 '증오의 정치'
[기자의 눈] 한국, 세계 성별 격차 108위...OECD 성별 임금 격차도 20년째 꼴찌
세계경제포럼(World Economic Forum)이 발표한 2020년 세계 성별 격차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세계 153개국 중 108위를 기록했다. 한국은 구체적으로 '경제적 참여와 기회' 항목에서 127위, '교육 성과'에서 101위, '정치적 권한'에서 79위를 차지했다. '건강과 생존(남녀 성비, 건강한 삶에 대한 기대)' 항목에서는 1위를 차
전홍기혜 특파원
2021.07.09 09:11:37
'노매드' 착취로 유지되는 아마존 제국...한국의 모습은 다를까
[기자의 눈] 한국 사회에 투영된 아마존의 모습
올해 아카데미는 배우 윤여정 씨의 수상으로 한국에서의 관심은 영화 <미나리>로 몰렸다. 사실 올해 아카데미에서 화제가 된 영화는 따로 있다. 베니스 국제영화제부터 토론토, 전미 비평가협회 등 전 세계 유수 영화제를 휩쓴 <노매드랜드>는 아카데미에서도 감독상과 작품상 등을 수상했다. 이 영화는 자신이 살던 도시가 경제적으로 붕괴하면서
2021.06.03 14:59:24
이재명이 던진 '고졸 청년'과 '대졸 청년' 화두, 가볍지 않다
[기자의 눈] 왜곡된 노동구조 속 청년 문제 해법 고민해야
동양 최대 중국음식점으로 평가받는 하림각. 남상해 회장이 1987년에 세웠다. 1938년 경남 의령 출신인 남 회장은 어린 시절을 일본에서 보냈다. 해방 후에는 귀국해 충남 보령에 정착했다. 시대가 그랬듯이 먹고 사는 게 쉽지 않았다. 남 회장을 포함한 11남매는 끼니조차 해결하기 어려웠다. 채독 굶주림으로 남 회장은 4명의 형제를 먼저 떠나보내야 했다.
2021.05.06 18:07:37
4차산업이라던 플랫폼 산업, 뜯어 보니 '쌍팔년도' 인력소?
[기자의 눈] 규제 대신 자유 제공하겠다는 정부와 여당
지금은 거의 사라진 인력소. 사무실 인력소장이 손에 든 볼펜을 머리 위로 까딱거리면서 "아파트 공사현장 가실 분 세 명", "이삿짐 하실 분 두 명" 이렇게 일거리를 불러준다. 그러면 새벽 6시부터 소개소 사무실에서 대기 중이던 사람들은 자신이 하고 싶은 일거리가 호명될 때마다 손을 들어 자신의 노동을 사주길 기다린다. 이렇게 말하면 자신이 할 일거리의
2021.04.30 15:57:52
도와달라는 '길거리' 노동자, 구치소로 내쫓는 노동부
[기자의 눈] 법은 멀고 현실은 가까운 아시아나케이오, LG트윈타워 노동자
이틀 사이 두 번. 고용노동부가 길거리에서 싸우다 '제 역할을 해 달라'고 찾아온 노동자를 구치소로 보냈다. 첫 번째는 아시아나케이오 해고자들이다. 이들은 지난해 5월 회사의 무기한 무급휴직을 거부했다는 이유로 해고됐다. 지난해 7월 서울, 인천지방노동위원회, 지난해 12월 중앙노동위원회는 이들의 해고가 부당하다고 판정했다. 해고 회피 노력이 없었다는
2021.04.15 16:47:46
용산 참사 12년, 서울시장 재도전하는 오세훈은 달라졌나
[기자의 눈] 규제완화를 통한 대규모 재개발 예고한 후보들
tvN 드라마 <빈센조>가 드라마 전체 시청률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배우 송중기 출연으로 방영 전부터 화제가 됐다. 이탈리아 마피아 변호사인 빈센조(송중기 역)가 조직에 배신당해 한국에 오면서 우연히 한국의 정관계를 주무르는 바벨 그룹과 싸우는 과정을 담고 있다. 이 드라마에서 눈에 띈 부분이 있다. 바벨 그룹이 소유한 건물에서 장사하는 세입
2021.03.30 11:29:35
담배·석면·벤젠·DDT·아스피린, 그리고 가습기살균제
[기자의 눈] 가습기 살균제 업체에 면죄부 준 법원, 무엇이 문제인가
"우리는 과거 담배, 석면, 벤젠. DDT 사건 등에서 이미 경험했다. (인과관계가 불확실하다며) '더 연구해라, 더 많이 자료를 내라' 이러면서 (제품 사용 중지) 결과를 지연시킨다. 그러다 피해 사례가 많아지면, 사용을 멈추거나 (위험)기준을 낮추는 식이다. 이것이 반복되고 있다. 화학물질 참사는 계속 반복돼 왔다. 가습기 살균제의 과거인 셈이다. 문
2021.01.20 09:32: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