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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기가 없는 형벌, 내자 곁으로 가는 날까지 못 면하는 囚人"
[프레시안books] 풍시조집 <정은 죽었다> 94권 펴낸 박진환 노시인의 아내에게 바치는 노래
아내의 죽음은 자신을 형벌하는 고통 필순의 노시인이 오랜 지병 끝에 타계한 아내에게 바치는 애절한 헌시가 있다. ‘풍시조’의 개척자로 널리 알려진 박진환(86) 시인의 이야기다. 박 시인의 아내에게 바치는 헌시는 지고지순한 사랑의 이야기가 아니라 아내를 힘들게 하고, 고통스럽게 했던 지난 60년의 부부생활을 고백한 통징(痛懲)의 언어다. 긴 세월 함께
이계홍 전 언론인·소설가
2022.12.03 10:20:36
"BIS 모르면 사회 양극화 이야기 할 수 없다"
[프레시안books] 아담 레보어의 <바젤탑>
아담 레보어의 <바젤탑>(더늠 펴냄)이 국내에 번역돼 30일 출간된다. 이 책은 스위스 바젤에 본부를 둔 국제결제은행(BIS)을 다룬다. BIS는 1930년 헤이그협정을 모체로 설립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국제금융기구로서 중앙은행 간 정책협력을 주요기능으로 하고 있다. 중앙은행들의 은행 기능을 하는 기구라 할 수 있다. 한국은행은 1975년 연
허환주 기자
2022.11.28 10:02:16
나경원 부위원장님, '혼자 사는 것이 더 행복'하면 안 되나요?
[프레시안books] <가족을 구성할 권리> 김순남 가족구성권연구소 대표
"혼자 사는 것이 더 행복한 것으로 너무 인식돼 있는 것 같다." 지난 15일 한국방송(KBS)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한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의 부위원장은 문화방송(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를 언급하며 이같이 말했다. 나 부위원장은 해당 인터뷰에서 "정책도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사회적 인식"이라며 "아이를 낳는 것
한예섭 기자
2022.11.18 08:38:26
美 전략 핵심부에서 바라본 냉혹한 전쟁의 세계, 그리고 한반도
[프레시안books] <스킬라와 카리브디스 그 너머: 국가경영의 예술> 김진우 지음, 세르모
스킬라와 카리브디스 사이(Between Scylla and Charybdis). 흔히 진퇴양난의 의미로 사용된다. 스킬라와 카리브디스는 그리스 신화 속 바다 괴물이다. 호메로스의 서사시에서 전쟁을 끝낸 오디세우스는 집으로 돌아오는 먼 길의 여정 속 맞닥뜨린 해협에서 두 괴물 스킬라와 카리브디스를 만난다. 어느 쪽을 선택해도 괴물이다. 오디세우스는 결국 스
박세열 기자
2022.11.16 15:44:29
"권력의 사유화, 박근혜 정권이 촛불로 무너진 이유"…부패의 근원을 밝히다
[인터뷰] <반부패의 세계사> 펴낸 김정수 박사
김정수 박사는 지난 2000년, 한국에서 막 걸음을 뗀 반부패국민연대(현 국제투명성기구 한국본부인 한국투명성기구)에 합류해 정책실장으로 일하며 청소년 반부패 교육을 위한 연구와 강연, '국제 청소년 반부패 포럼' 조직, 그리고 부패방지법 제정을 위해 힘썼다. 노무현 정부시절인 2004년부터 그는 한국사회의 부패방지 및 투명성 제고를 위해 시민사회-기업-정부
김성수 <함석헌 평전> 저자
2022.11.12 14:26:11
코로나 시대, 미국에 건너가 직접 '트럼피즘'이란 재난을 경험하다
[프레시안 books] 전홍기혜 기자의 <아노크라시(Anocracy)>
코앞으로 다가온 미국 중간 선거에서 상·하원 모두 공화당이 우세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의회 주도권이 민주당에서 공화당으로 넘어갈 경우, 조 바이든 현 대통령의 후반기 국정 동력은 약화할 것이며 차기 대선을 노리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움직임은 바빠질 것이다. "바이든과 민주당은 2022년 11월 중간 선거에서 처참하게 패배할 것이며,
이명선 기자
2022.11.05 14:25:47
'어른 놀이터'를 만드는 사람의 황홀한 고백
[프레시안 books] 주은경의 <어른에게도 놀이터가 필요하다>
참여연대 1호 정년퇴직자로 2년 전 참여연대 아카데미느티나무 원장으로 은퇴한 주은경. 나는 저자를 자신이 기획한 시민드로잉에 수강생으로 함께 참여하여 10여 년간 그려온 45점의 그림과 테라코타를 전시한 생애최초이자 은퇴기념인 개인전에서 처음 만났다. 참여연대는 권력감시기구로 익숙하지만 부설 교육기관인 아카데미느티나무는 아무리 창의적인 교육프로그램을 기획한
강미숙 소셜칼럼니스트
2022.10.29 12:19:50
'냥집사'·'반려견' 종과 종이 함께 산다는 것, 그 '관계망'의 무한함에 관하여
[프레시안 books] <종과 종이 만날 때>
도나 J. 해러웨이의 <종과 종이 만날 때>가 번역 출간되었다. 저자 해러웨이가 어떤 이인지 여러 수식어를 붙일 수 있을 것이다. 먼저 그는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 산타크루즈 캠퍼스의 의식사학과 교수였고 현재 같은 대학의 석좌교수다. <사이보그 선언>(1985)이라는 글로 크게 알려진 페미니즘 사상가이자 생물학자, 과학학자, 문화비평가이
배혜정 단국대학교 부설 한국문화기술연구소 연구교수
2022.10.29 12:18:36
"돌봄은 필수 의료의 마지막 퍼즐…국민 기본권으로 보장돼야 한다"
[인터뷰] <미래의 당신을 위한 보건의료 입문서 > 저자 강주성
나는 필자를 20여년 전에 처음 만났다. 참여연대에서 기자로 일하던 시절, 백혈병 환우회의 글리벡 약가투쟁을 취재하면서 지금은 '간호와 돌봄을 바꾸는 시민행동'(이하 시민행동) 대표활동가인 그를 알게 됐다. 그간 백혈병환우회, 건강세상네트워크 등을 통해 약가 투쟁, 건강보험 보장성 확대 등 보건의료의 공공성 확대를 위해 싸워온 강주성 활동가는 "간호와 돌
전홍기혜 기자
2022.10.15 14:06:34
구순 '피스메이커'의 호소…"평화 없이는 아무것도 못 이룬다"
[프레시안 books] 임동원 자서전 <다시, 평화>
"김정은을 만남으로써 나는 지난 28년에 거쳐 김씨 3대를 모두 만난 남측 인사가 된 셈이다. 김일성은 남북고위급회담 대표로 1990년 예방과 1992년 오찬 회동 등으로 두번 만났다. 김정일은 2000년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특사와 대표로서 여러 시간에 거쳐 세번 만났고, 2005년에는 6.15 5주년 행사를 마친 뒤 그가 초대한 오찬에서 한번 더 만나
2022.10.09 08:30: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