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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원과 어린이집을 왜 교육부로 통합하는가?
[유보통합을 말하다] 유보통합의 본질은 영유아중심 유아교육의 실현
교육부는 지난 1월 30일 보도자료를 통해 "영유아 중심의 질 높은 새로운 교육·돌봄 체계 마련을 위한 유보통합 추진"을 하겠다고 발표했다. 유보통합 추진의 방점이 어디에 있는가를 명확히 한 발언으로 핵심은 "영유아 중심", "질 높은 교육·돌봄"에 있다. 유보통합의 목적을 명확히 전제한 상황에서 지난 4월 10일, 교육부는 '제 3차 유아교육발전 기본계획
김명하 안산대 유아교육과 교수
2023.04.21 10:45:10
'현실판 <더 글로리> 표씨 사건 미용실 "후원금 전달, 미용 노하우 전수 약속"
미용실 "가맹점주도 큰 충격…법적 구제절차 논의 중"
학폭 피해 사실이 알려져 드라마 <더 글로리>의 현실판으로 알려진 표예림(28) 씨 사건과 관련해, 가해자 중 한 명이 근무하던 미용실이 계약을 해지한 사실을 알렸다. 이 미용실은 피해자를 도울 뜻도 밝혔다. 19일 가해자 중 한 명이 근무한 곳으로 지목된 프랜차이즈 미용실 A사는 홈페이지에 입장문을 내 "본사 차원에서 세심한 검토와 피해자분에
이대희 기자
2023.04.20 17:08:09
"내 장애는 '역경'이 아니다 … 동정과 시혜는 집어치우라"
[현장] 장애인들, '장애인의 날' 아닌 "장애인 차별철폐의 날" 선포
제43회 '장애인의 날'을 맞은 20일, 장애인 당사자들은 "동정과 시혜로 포장된 장애인의 날이 아닌, 장애인 차별철폐의 날로 오늘을 기념하자"고 외치며 거리로 나왔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등 '420장애인차별철폐공동투쟁단'(공투단) 연대 단체들은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구 63빌딩 컨벤션센터 앞에서 '장애인의 날을 거부하는 자들의 장애인 차별철폐의 날
한예섭 기자
2023.04.20 16:59:40
'노조회계 투명성' 운운이 노리는 것
[인권의 바람] 마녀사냥식 건설노조 탄압과 결사의 권리 침해
"마녀는 희생자이기만 한 것은 아니었으며 빈곤과 사회적 배제에 저항한 사람이었다." 실비아 페데리치의 <우리는 당신들이 불태우지 못한 마녀들의 후손들이다>(갈무리, 2023)에 나온 문장이다. 책은 16, 17세기 유럽과 아프리카 등지에서 벌어진 마녀사냥을 분석했다. 당시 지배 권력은 인클로저 운동 과정에서 토지를 빼앗기 위한 목적과 여성들을
명숙 인권운동네트워크 바람 상임활동가
2023.04.20 16:24:39
언어가 아닌 몸으로 소통하는 기후위기 대안
[초록發光] 광주비엔날레, 그리고 414 기후정의파업
그간 기후위기를 넘어서는 데 언어는 중요한 무기로 간주되어 왔다. 기후위기 커뮤니케이션이라는 분야는 기후위기의 과학적 근거를 비전문가들도 이해하게끔 전달해 대중이 기후위기 대응에 동참하도록 이끌 방안을 연구한다. 사람들이 에너지 절약 행동에 동참하도록 설득하는 캠페인 메시지를 만들고, 복잡한 에너지 문제를 몇 가지 주장으로 쉽게 요약해내고, 토론을 통해 서
박선아 인류세연구센터 박사후연구원
2023.04.20 11:57:11
'내 집 마련'이 나와 우리의 삶을 낫게 했을까?
[서리풀 연구通] '내 집 마련' 꿈 뒤에 숨겨진 '영끌족' 현실
나와 우리 가족을 위한 집은 안정된 삶의 터전을 마련하는 수단이자 중요한 안식처로서, 누구나 내 집 마련의 꿈을 꾼다. 하지만 소득을 한 푼도 쓰지 않고 17년은 모아야 중간가격 아파트 한 채를 살 수 있다는 뉴스는 상대적 박탈감은 야기함은 물론이고, 수차례 시도된 여러 주택시장 안정화 방안이 과연 실효성이 있느냐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게 한다. 최근 몇 년
두레 시민건강연구소 회원
2023.04.20 06:08:36
'장애인의 날'을 반대하는 장애인들이 있다
[기자의 눈] '차별' 단어 쏙 뺀 서울시 '장애인의 날', 문제없나?
매년 4월 20일은 국가가 지정한 '장애인의 날'이다. 1991년 법정기념일로 지정돼 올해로 제43회 째를 맞았다. 정부는 매년 장애인의 날마다 장애인상 수상자, 장애인 복지분야 유공자 등을 선정해 정부포상을 전수한다. 각 지자체도 매년 이맘때 주간행사, 기념식, 축제 등을 기획하고 진행한다. 장애인 이동권 시위로 이슈를 겪고 있는 서울시는 올해 장애인의
2023.04.20 06:01:47
"속으로 빌었어요. 제발 좀 살아만 있어다오"
[존엄이 사라진 일터와 남은 사람들] ⑤ 발전비정규직 김용균이 만든 빛 (上)
"전 오늘 또 동료를 잃었습니다. 혼자 근무하다 사고가 발생해, 그가 사망한 시간이 정확히 언제인지도 알 수 없습니다. 이제 더 이상 제 옆에서 동료가 죽는 모습을 보고 싶지 않습니다. 하청 노동자도 국민입니다. 제발 더 죽지 않게 해주십시오." 2018년 12월 11일 오전 11시, 이태성 한국발전산업노동조합 한전산업개발 발전지부 사무처장은 고개를 숙인
2023.04.19 18:52:09
서울신보 콜센터 노동자 고공농성 중단…'정규직 전환' 논의키로
정규직 전환 위한 노-사-정 기구 구성키로
정리해고 철회를 요구하며 고공농성에 돌입했던 서울신용보증재단 콜센터 노동자들이 19일 고공농성을 중단했다. 서울신용보증재단이 정규직 전환을 위한 기구를 구성하고, 정리해고와 직고용 등 노사간 논의테이블을 이어가기로 하면서다. 19일 박주민, 이용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비롯한 민주당 을지로위원회 위원들은 농성장을 방문한 뒤 서울신용보증재단 상임이사와의 면담
박정연 기자
2023.04.19 18:48:26
연금개혁에 있어선 진보도 보수도 '기성'이다
[연금개혁, 어떻게?] 실질소득대체율 강화해야 … 낙관론도 징벌론도 극복 대상
정부 재정추계상 2055년 국민연금 기금이 고갈된다. 연금개혁은 불가피하다. 국민연금법에 따라 정부는 오는 10월 국민연금 계획안을 발표한다. 다만 그 방향이 어떻게 설계될지는 미지수다. 현장에선 소득대체율인상론(진보)과 재정안정화론(보수)이라는 양론이 평행선을 달린다. 한편 올 4월엔 '미래세대·일하는시민의 연금유니온'이 출범하면서 기존 '공적연금강화국민
김혜미 미래세대·일하는시민의 연금유니온 집행위원
2023.04.19 13:42: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