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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촌, 지울 수 없는 기억
[시로 쓰는 민간인학살] 전북 남원시 주천면 고기리 고촌마을의 민간인 학살사건
우리의 현대사는 이념갈등으로 인한 국가폭력으로 격심하게 얼룩지고 왜곡되어왔습니다. 이러한 이념시대의 폐해를 청산하지 못하면 친일청산을 하지 못한 부작용 이상의 고통을 후대에 물려주게 될 것입니다. 굴곡진 역사를 직시하여 바로잡고 새로운 역사의 비전을 펼쳐 보이는 일, 그 중심에 민간인학살로 희생된 영령들의 이름을 호명하여 위령하는 일이 있습니다. 이름을 알
최성문 시인
2023.05.18 15:48:16
시민단체, 최임위 '4천만원' 외유성 출장 의혹 제기
모두를 위한 최저임금 1만 2천원 운동본부 "최저임금 노동자의 2년치 연봉에 육박하는 돈"
시민단체 '모두를 위한 최저임금 1만 2천원 운동본부'(최저임금 운동본부)가 최저임금위원회의 외유성 출장 의혹을 제기했다. 최저임금 운동본부는 18일 성명을 내고 권순원 숙명여대 교수를 비롯한 최저임금위원회 3명과 위원회 사무국 1명 총 4명이 7박 9일동안 독일과 스위스로 4037만 원의 외유성 출장을 다녀왔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최저임금 운동본부는
박정연 기자
2023.05.18 15:12:43
"집회 시끄러" 고발된 연대 청소노동자들, 경찰은 노동자 손 들어줘
서대문경찰서, 연세대 분회에 집시법 위반 혐의 불송치로 종결 통보
노동자들의 집회가 시끄럽다는 이유로 학생이 학교 청소노동자들을 고발한 사건에서 경찰이 노동자의 손을 들어줬다. 18일 주요 언론 보도를 종합하면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연세대 분회에 집시법 위반 혐의를 불송치로 종결한다는 통지서를 지난 9일 보냈다. 사업장 내에서 노동자들이 정당한 쟁의 행위를 했다고 경찰이 판단한 셈이다. 이미 경찰은
이대희 기자
2023.05.18 14:36:25
보건의료인력 정책에서 행위자 집단을 이해하기
[서리풀 연구通] 보건의료인력 정책에서 직군 간 갈등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
다른 모든 노동과 마찬가지로 보건의료 현장의 인력은 굉장히 중요한 자원이다. 한국의 보건의료인력은 수행하는 업무에 비해 대체로 그 수가 부족하며, 특히 비수도권의 비도시지역인 경우 이미 시장을 통한 조절 기능이 작동하지 않아 인력이 부족한 상태에 놓여있다. 한편 보건의료 전문직은 전문 지식의 사용에 대한 독점적 통제권과 자율성, 명성, 금전적 보상을 부여
조상근 시민건강연구소 회원
2023.05.18 09:46:16
몇 살까지 '청년'인가요?
[내가 만드는 복지국가] "'만능키' 청년정책? 사회정책이 리셋되어야…"
MZ 따라하기가 밈처럼 유행하는 요즘, 어느 때보다 청년이 자주 호명된다. 정치권에서는 표심을 잡아야 하는 중요한 스윙보터로, 비수도권 지역에서는 지역 소멸을 막을 인구집단으로, 시장에서는 새로운 트렌드를 이끌어 갈 마케팅의 수단으로 청년이 등장한다. 실업대책을 제외하고, 청년의 사회 진입을 돕는 '청년정책'이 등장한지 10년. 최근 청년정책 현장에서는 청
기현주 내가만드는복지국가 공동대표
2023.05.18 09:44:45
강남역 여성살해 7년, '강남역 세대'가 거리로 나왔다
[현장] '강남역 7주기'에 모인 시민들 "퇴행을 거슬러 페미가 바꾼다"
"저는 현재 대학교 4학년인데, 저뿐만 아니라 제 주위의 많은 페미니스트 동료들, 그리고 여성들은 스스로를 '강남역 세대'라고 생각하며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그때 이후로 다시는 강남역 이전으로 돌아가지 않겠다는 우리들의 다짐과 기억이 이어져 지금의 이 자리까지 오게 됐다고 생각합니다." -조혜원 강남역 여성살해사건 7주기 추모행동 기획단 활동가 조혜원
한예섭 기자
2023.05.18 06:06:49
故 양회동 씨 친형 "사랑하는 동생아. 가족에 대한 애착이 남다른 너인데…"
[현장] 눈물 흘리며 동생에게 써내려간 편지 읽은 형 "얼마나 괴롭고 억울했니"
"사랑하는 내동생 회동아. 2023년 4월 26일, 정당한 노조 활동을 한 너에게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공동 공갈이라고 적시된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5월 1일, 영장실장심사 당일까지 괴롭고 억울하고 수치스럽고 심경이 얼마나 복잡했을까." 지난 노동절 '노조탄압'에 저항하며 분신·사망한 건설 노동자 고 양회동 건설노조 강원지부 지대장의 유가
2023.05.17 18:01:21
당신이 미워해도 소용없다, 성소수자는 '이미' 살아간다
국제 성소수자 혐오 반대의 날, 인권단체들 "성소수자 존엄 보장하라"
"정치가 자꾸만 '나중'으로 미뤄왔던 성소수자들은 '이미' 우리 사회에서 당당히 자신의 모습을 드러내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성소수자 인권을 지체시키는 것은 부족한 시민의식이 아니라 바로 변화를 보지 못하는 무능한 정치에 있습니다." - 정성조 다양성을향한지속가능한움직임 '다움' 활동가 '국제 성소수자 혐오 반대의 날'(IDAHOBIT)을 맞아 인권단체들이
2023.05.17 15:59:19
분신 바라만 봤다는 <조선>에 건설노조 정면 반박 "고의적 사건 왜곡"
"양회동 씨 죽음 조합원이 지켜만 봤다" 보도에 "인간으로서 넘지 말아야 할 선 넘어" 비판
지난 노동절 윤석열 정부의 '노조탄압'에 저항하며 분신·사망한 건설노동자 양회동 씨의 죽음을 목격한 동료에 대해 <조선일보>가 죽음을 방조했다는 내용을 보도한 가운데 건설노조가 법적 대응 등의 강력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노총 건설노조와 언론노조는 17일 합동 기자회견을 열고 "고의적 사건 왜곡 보도로 혐오 범죄와 2차 가해 저지르는 &
2023.05.17 14:31:21
아이들 떠나고 200일, 유족들은 여전히 거리에서 운다
[현장] 이태원 참사 200일 추모촛불문화제 "건설노조도 연대"
"얼마나 아팠니? 얼마나 무서웠니? 어린 시절 공원에서 길을 잃었던, 그때의 그 공포만큼 힘들었니? 서서히 사그라졌던 너는 얼마나 외로웠니? 너를 너무나 사랑했지만 그 사랑이 너무 당연해서 말하지 못했던 그 말... 사랑한다. 아가야." 편지가 낭독되자 유족들 사이에서 울음이 터져 나왔다. 아마도 희생자의 어머니로 보이는 중년의 여성이었다. 몇몇 유가족이
2023.05.16 22:00: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