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년 09월 20일 16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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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지리학회
1997년 11월 한국 지리학내 전문학회로 발족한 한국경제지리학회는 국내외 각종 경제현상을 공간적 관점에서 체계적으로 접근하는 동시에, 연구 역량을 조직화하여 지리학의 발전과 사회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지리학회는 연 2회 정기 학술 발표대회와 국내외 석학을 초빙해 선진 연구 동향을 토론하는 연구 포럼, 학술지 발간 등 활발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서울의 마지막 제조업 지구, 이대로 둘 것인가?
[경제지리학자들의 시선] 서울시 제조업의 마지막 보루, 서울온수산업단지
서울온수산업단지는 영등포기계공업협회가 주도하여 조성된 제1호 민간공업단지이다. 2019년 4분기 기준 현재 서울 내 유일한 기계산업 및 뿌리산업 중심의 제조업 지구로, 225개 업체가 입주하고 있으며 1970명이 종사하고 있다. 도심의 기계공장을 집단화, 협동화, 전문화하여 기업의 생산성 향상을 목적으로 1971년 준공됐던 이곳은 1980년대 중반까지 수
정혜윤 강원대 사범대학 지리교육과 강사
열린 플랫폼 경제와 그 적들
[경제지리학자들의 시선] 지역산업 플랫폼 '딜'(협약)을 향하여
플랫폼 경제로 전환의 필요성 플랫폼(platform)은 '스마트'(smart)와 함께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끌고 있는 핵심 용어다. 스마트화의 진전이 사람과 사람, 사람과 사물, 사물과 사물 간 지능적 연결을 강화시키는 것과 관련된다면, 플랫폼화는 다수의 참여자들 간 연결과 상호작용을 통해서 일정한 가치를 창출시키는 기반 구축 및 운영에 초점을 두고 있
정성훈 한국경제지리학회장, 강원대 교수
막다른 골목 접경지역, 첨단 산업지역으로 만들 수 있다
[경제지리학자들의 시선] 첨단산업 지역을 향한 접경지역의 경제지리적 유산
'접경지역을 첨단산업 지역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필자의 주장은 매우 과도한 집착 내지는 로망(roman)일 수 있다. 그러나 접경지역이 놓인 경제지리적 토대를 고려한다면 그다지 과도하지도 않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첫째, 접경지역은 '지리적'으로 볼 때, 군인들과 국방기술로 한반도의 평화를 지키고 있는 대한민국의 '최전방(첨단)' 지역이다. 이를 평
정성훈 한국경제지리학회장
넷플릭스는 양날의 검인가?
[경제지리학자들의 시선] 넷플릭스와 세계화, 그리고 한류
코로나19(COVID-19) 이후 사회적 거리두기가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여지면서 극장이나 스포츠 경기장 같이 사람들이 밀집될 수 있는 곳이나 밀폐된 공간보다는 집에서 혼자 즐길 수 있는 공간을 선호하는 경향이 나타났다. 이에 집에서도 텔레비전이나 컴퓨터, 스마트폰, 태블릿PC로 영상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영상 구독 프로그램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는 추세에
김수정 전남대 지역지리정보연구센터 연구교수
오사카에 필적할 글로벌 도시 부산
[경제지리학자들의 시선] 금융 부문도 국가균형발전 정책과 함께 가야
지난 9월 25일 공개된 글로벌 금융센터 지수(GFCI, Global Financial Centre Index)의 최신호에서 흥미로운 사실 하나를 발견할 수 있다. 세계 금융센터 순위에서 부산이 꾸준하게 40위권에 위치하며 명실상부한 '글로벌 도시'로 자리매김했다는 것이다. <표1>에 나타나는 것처럼, 뉴욕, 런던, 상하이 등 최상위 도시와의 격
이재열 충북대 교수
강원도, 바이오 산업 특화할 수 있을까
[경제지리학자들의 시선] 강원도 바이오산업 성장 궤적을 통해 본 전략산업의 길
강원도 바이오산업, 20년의 성과 강원도에서 바이오산업 육성에 가장 먼저 나선 것은 춘천시다. 1995년 민선 지방자치제가 시행되면서 춘천시는 환경 친화적이고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산업을 육성해야 한다는 의지가 높았다. 그래서 춘천시는 생물 산업 육성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강원대학교와 한림대학교의 생물 산업 관련 학과 교수들이 참여하는 관학 협동 '
김경환 춘천바이오산업진흥원 선임연구원
접경지역, 불리한 환경에 놓인 낙후지역인가?
[경제지리학자들의 시선] 접경지역의 새로운 특수상황 인식하기
접경지역 지원 특별법에 명시된 접경지역은 '1953년 7월 27일 체결된 군사정전에 관한 협정에 따라 설치된 비무장지대 또는 해상의 북방한계선과 잇닿아 있는 시‧군과 군사기지 및 군사시설 보호법 제2조 제7호에 따른 민간인통제선(이하 "민간인통제선"이라 한다) 이남(以南)의 지역 중 민간인통제선과의 거리 및 지리적 여건 등을 기준으로 하여 대통령령으로 정하
국가 균형 발전, '세종시 시즌 2'만으론 어려워
[경제지리학자들의 시선] 국가균형발전의 새로운 동력 찾아야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충격요법의 재등장 국가가 지역 간 균형발전에 대하여 의무를 다해야 하는 법률적 근거는 대한민국 헌법 제123조 제2항('국가는 지역간의 균형있는 발전을 위하여 지역경제를 육성할 의무를 지닌다')에 명시돼 있다. 이에 기초하여 참여정부(노무현 정부)는 국가의 의무 완수를 위해 국가가 직접 지역 간 불균형을 시정한다는 의지를 표명하면서
한국판 뉴딜의 그림자를 경계하라
[경제지리학자들의 시선] 공간이 가지는 근본적 특성 고려해야
뉴딜은 대공황 탈출의 법칙을 제시했었다. 최근 글로벌 경제 공간은 매우 복잡한 양상을 보여줬다. 미중 무역 분쟁, 한일 경제전쟁, 코로나 19사태 등 글로벌 스케일의 파급력을 가진 사건들이 연달아 발생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세계 대부분의 국가들은 보호주의 성향의 폐쇄적 정책들을 시행하고 있고, 상당수의 국가들이 기존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폐쇄하거나 그
최자영 한신대 평화교육센터 선임연구
농촌에서는 농사만 짓는다? 농촌의 진짜 잠재력!
[경제지리학자들의 시선] OECD 저밀도 경제(low density economy) 논의와 농촌의 잠재력
산업화 과정에서 농업이 국가 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지속적으로 감소했으며, 대도시 및 주요 국가산업 거점이 성장하는 가운데 농촌은 안정적인 식량 생산의 공간으로 그 역할이 제한되어 왔다. 농공단지를 조성하는 등 농촌의 산업 구조를 다각화하기 위한 노력들이 추진되었으나, 산업구조 변화에 따른 농촌의 쇠퇴를 막기엔 한계가 있었다. 일자리 감소-인구 과소화‧
정도채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부연구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