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년 09월 20일 14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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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지리학회
1997년 11월 한국 지리학내 전문학회로 발족한 한국경제지리학회는 국내외 각종 경제현상을 공간적 관점에서 체계적으로 접근하는 동시에, 연구 역량을 조직화하여 지리학의 발전과 사회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지리학회는 연 2회 정기 학술 발표대회와 국내외 석학을 초빙해 선진 연구 동향을 토론하는 연구 포럼, 학술지 발간 등 활발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인구 감소, 지방 소멸로 이어지지 않으려면
[경제지리학자들의 시선] 지방 중소도시부터 재편해야
'인구감소지역'의 등장 지난 10월 18일 행정안전부는 날로 심각해지는 지역의 인구감소 위기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위해 '인구감소지역'을 지정하여 발표했다. 지난해 말 '국가균형발전 특별법'의 개정을 통해 근거를 마련해 두었던 인구감소지역을 처음으로 지정한 것인데, 전국의 89개 시·군·구가 이번에 인구감소지역으로 지정됐다. 그간 다양하게 논의된 지방의
이성호 경상국립대 지리교육과 교수
위드 코로나 시대, 지역에서의 창조적 활동이 중요해진다
[경제지리학자들의 시선] 지역발전을 위한 인문학적 성찰, 로컬크리에이터
기술 발전에도 인문학적 성찰은 더욱 필요 4차 산업혁명 등 융합적인 성격이 강조되면서, 인문학의 중요성을 강조한 크리스티안 마두스베르그는 인문학(humanities)이야말로 새롭게 상상하는 법과 창의성의 원천임을 강조한 바 있다. 그는 우리가 살아가는 세계에 관해 예리한 관점을 갖기 위해서 "문화적 지식과 인간적 경험에 대한 해석을 활용"할 필요가 있다
이병민 건국대 문화콘텐츠학과 교수
오세훈 시장, 국가만이 공공성의 유일한 실현 주체인가?
[경제지리학자들의 시선] 최근 사회주택 논란을 통해 본 국가의 공공성
최근 사회주택이 사회-정치적 관심을 끌면서 언론에 자주 등장하고 있다. 부동산 가격이 급등하고 주거난이 심각해지면서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안정적인 주거를 찾는 20, 30대 세대가 사회주택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이 한 이유일 것이다. 하지만, 사회주택은 이러한 긍정적 관심의 대상이기만 한 것이 아니라, 정치적 논란과 갈등의 중심에 있기도 하다. 이는 오세훈
박배균 서울대 지리교육과 교수
'우리 먹거리' 뒤에 숨겨진 외국인 노동자들의 눈물
[경제지리학자들의 시선] 농업 부문 외국인 노동자의 취약성
통계청의 2019 농림어업 총 조사에 따르면 2019년 기준 한국 농가의 평균 가구원수는 2.2명이며 70대 이상 농가 경영주 비중은 45.8%로 나타나고 있다. 이는 대부분의 농가에서 농번기 등에 활용할만한 가족 노동력이 남아있지 않다는 것뿐만 아니라 고령화로 마을 내에서 품앗이 형태의 일손 돕기도 불가능해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렇듯 농업 부문 외국인
김수정 전남대 지리교육과 조교수
100년 뒤 인구 1500만 명 시대, 지금부터 대비해야 한다
[경제지리학자들의 시선] 지역소멸에 대한 경제지리적 내러티브 : 항아리와 팽이 사이
인구 통계적 내러티브 내러티브란 '어떤 사물이나 사실, 현상에 대하여 기승전결로 구성된 줄거리'를 뜻하며, 특히 여기에는 '명확한 결말'이 존재한다. McPartland(1998)는 지리학에 있어서 이러한 내러티브적 사고는 특정 지역에 대한 지리적 상상력의 발달, 지역정서에 대한 공감적 이해 등에 근본적인 토대를 두고 있어서 지리 교수-학습에 있어서도 상
정성훈 강원대 지리교육과 교수
중소기업 밀집지역을 고민해야 하는 이유
[경제지리학자들의 시선] 중소기업 밀집지역 발전을 위한 상시적 지역교육의 필요성
왜 지금 중소기업 밀집지역을 고민해야 하는가? 중소기업 밀집지역이란 '중소기업진흥에 관한 법률' 시행령 제54조의 32에 의해 지정된 산업단지, 지식산업센터, 벤처기업육성촉진지구, 벤처기업집적시설, 신기술창업집적지역, 공업지역, 지역특화발전특구를 말한다. 우리나라 중소기업 밀집지역에 입지한 기업은 약 17만 개로 전국 제조업과 서비스업 사업체수(약 55
정성훈 한국경제지리학회 고문, 강원대학교 교수
농업 부문 외국인 근로자 제도의 명과 암
[경제지리학자들의 시선] 신자유주의와 농업의 위기
신자유주의와 농업의 위기 20세기 후반 본격적으로 진행된 전지구화(globalization) 현상은 국가 단위로 조정되고 조직되던 것들을 해체하고 세계를 하나의 표준화된 시장으로 통합할 것을 강조하는 무역의 자유화로 요악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무역의 자유화를 표방하는 신자유주의는 시장의 논리를 곧 사회 핵심 원리로 파악하며 시장이 작동하는 데 장애물로
김수정 전남대 지역지리정보연구센터 연구교수
지하철 무임승차 제도가 지속 가능하려면?
[경제지리학자들의 시선] 지하철 무임수송비용, 세금으로 메워야 하나
한국교통연구원이 집계하는 '국가교통통계'에 따르면, 코로나 19가 기승을 부리기 전인 2018년 한 해 약 25억 9000만 명이 도시철도(경전철 포함)를 이용했다. 이용객이 하루 평균 700만 명을 상회할 정도니, 지하철을 빼고 도시인의 일상생활을 논하기 어렵다. 그런데 이 지하철이 만성적자에 허덕이고 있다. 서울 지하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의 201
장수은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
낯선 공간, 메타버스 올라타기
[경제지리학자들의 시선] 새로운 공간 플랫폼, 메타버스의 등장
코로나 바이러스(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등으로 산업과 경제공간에 대한 환경이 급변하고 있다. 또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새롭게 나타난 세계경제의 질서의 특징인 소위 '뉴노멀' 현상이 겹쳐지면서 인구감소, 고령화, 저성장, 규제 강화, 소비 위축 등 다양한 현상이 맞물리고 있다. 이전과는 다른 디지털경제 기반 새로운 기준이 마련되며 몇 가지
가깝고도 먼 두 세계의 만남, 접경지역
[경제지리학자들의 시선] 접경지역의 경제지리학
2016년 2월, 필자는 처음으로 북‧중 접경지역에 위치한 대표적인 도시인 중국 랴오닝성(辽宁省) 단둥(丹东)을 방문했다. 항공편으로 인천국제공항에서 중국 랴오닝성의 성도인 선양(沈阳)까지 이동한 다음, 선양-단둥 간 고속철도를 타고 단둥역에 도착했다. 단둥역에 도착한 때가 오후 8시 반 경이어서 날은 이미 어두웠다. 단둥 시내에 위치한 숙소로 차량을 타
김부헌 서초고등학교 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