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5년 11월 26일 12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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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규
inkyu@pressian.com
서울대학교를 나와 경향신문에서 워싱턴 특파원, 국제부 차장을 지내다 2001년 프레시안을 창간했다. 편집국장을 거쳐 2003년부터 대표이사로 재직했고, 2013년 프레시안이 협동조합으로 전환하면서 이사장을 맡았다. 남북관계 및 국제정세에 대한 전문 지식을 바탕으로 연재를 계속하고 있다. 현재 프레시안 상임고문을 맡고 있다.
푸틴의 전쟁이 가려버린 것
[해외 시각] 베트남 이후 미국의 전쟁이 초래한 희생과 피해
지금 미국의 지배계층은 푸틴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환호작약하고 있다. 2018년 자신들이 미국의 주적으로 선언한 러시아와 중국을 무너뜨릴 절호의 기회가 왔다는 것이다. 이들은 우선 약한 상대인 러시아를 전쟁과 제재로 무릎 꿇린 다음 중국을 상대하겠다는 계획을 노골적으로 밝히고 있다. 1950년 한국전쟁이 미국의 군사주의를 발동시켜(나토와 미일 안보조약으로
박인규 편집인(=정리·번역)
민주주의 국가 인도는 왜 '러시아 제재'에 동참하지 않을까?
[해외 시각] 미국의 '러시아 고립' 작전, 쉽지 않다
러시아의 우크라아나 침공과 관련해 인도가 주목을 받고 있다. 쿼드(미국·일본·인도·호주의 안보협의체)의 일원이고 민주주의 국가이며 인구 14억 명의 대국 인도는 좀처럼 우크라이나 문제에 있어 움직이지 않고 있다. 인도는 유엔총회에서 지난 3월 초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관련 2건의 결의안, 지난 7일 러시아의 유엔 인권이사회 이사국 지위를 정지하는 결의안
달러가 유로를 집어삼키다
[해외 시각] 유럽의 대미 군사적 예속이 경제적 자해를 초래
영국의 좌파 지식인 타리크 알리에 따르면 우크라이나전쟁 약 3개월 전인 지난 해 11월, 독일 해군 참모총장 아킴 쇤바흐 제독은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군사 세미나에서 서방이 러시아를 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가 독일 정부에 의해 즉각 해직됐다. 당시 그는 이렇게 말했다. '푸틴에게 약간의 존중만 표시하면 된다! 여기엔 아무런 비용도 들지 않는다. 푸틴이 원하
독일, 지난 100년간 세 번째 미국에 패배하다
[해외 시각] 미 대외정책을 장악한 세 과두세력 : 무기, 석유, 금융 산업
현재 우크라이나에서는 두 개의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자국의 독립, 또는 안보를 위한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재래식 전쟁, 그리고 미래의 세계 경제 패권을 둘러싼 미국/유럽 대 러시아/중국의 지정학적 경제 전쟁이다. 운용자산 10조 달러인 세계 최대의 사모펀드 블랙록의 CEO 래리 핑크는 투자자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코로나19에 이은 우크라이나전쟁으로 지난
박인규 편집인(=번역·정리)
"푸틴의 오판, 미국의 아프간 철수 의미를 잘못 해석했다"
[해외시각] 미국의 '과도한 자신감' 역시 '푸틴의 오판' 따라갈 수 있다
예상을 뛰어넘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또한 모두의 예상을 뒤엎은 우크라이나의 선전과 러시아의 고전으로 세계는 신냉전(New Cold War)의 초입에 들어섰다. 독일을 비롯한 유럽 국가들은 미국과 함께 러시아에 대한 군사 대결 및 경제 제재에 나섰으며, 러시아는 국제적 고립과 경제 위기에 직면했다. 어쩌다가 이런 일이 벌어진 것일까? 미국의 에너지
"세계화는 끝났다. 미래의 승자는 중국/러시아다"
[해외시각] 미국 경제학자 마이클 허드슨 인터뷰
우크라이나전쟁은 1차 대전과 비견될(즉 세계 패권의 교체를 가져온) 세계사적 전환의 시작이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 전쟁은 우크라이나의 독립이냐 아니면 러시아의 안보냐를 결정짓는 지역 전쟁으로 시작됐지만, 미국의 러시아 경제제재로 미국/유럽 대 중국/러시아 간의 거대한 경제 전쟁으로 확대됐기 때문이다. 미국은 러시아에 대한 가혹한 경제제재로 우선 러시아
세계3차대전, 이지 스톤 마이크 잡다
[의열지사 넋두리한마당] 9 이지 스톤
김구학회(대표 한동우)의 '의열지사 넋두리한마당' 중 10편을 골라 주 2회(수, 토요일) 연재를 시작한다. 이 연재는 김구, 조봉암 등 선열들이 오늘의 시대 상황을 직시하며 나라의 진정한 자주독립과 민족의 존엄한 삶을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 겨레의 나아갈 길을 제시하는 독백 형식의 글이다. 모든 글은 선열들이 남긴 기록들, 행적들, 역사적 사실들 등을
박인규 프레시안 편집인
중동에서 유럽으로 번진 '끝없는 전쟁'
[해외 시각] '평화 회복'에 집중해야, 그 이상을 추구하면 핵전쟁 가능성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형식상이나마) 민주주의를 채택한 국가들 간에는 전쟁이 없다는 이른바 '민주평화론'의 비극적 반증이었다. 러시아는 그간 과거 소련 소속이었던 국가들의 분쟁에 개입해 왔고, 그 국가들의 독립 과정에서 발생한 숱한 국지적 전쟁을 치러왔던 나라다. 우크라이나 전쟁 직전 있었던 지난 1월의 카자흐스탄 소요 사태 당시 러시아는 평화유지군
박인규 편집인(=번역정리)
우크라이나, 모든 계획은 3년 전 랜드연구소 보고서에 있었다
[해외시각] 우크라이나 사태의 '근원'을 찾아서
우크라이나 사태는 이미 예견된 것이었다는 지적이 곳곳에서 나온다. 특히 러시아와 미국을 위시한 서방이 우크라이나를 두고 '전선'을 뚜렷히 하고 있다는 데에서 '신냉전'의 징후를 읽어내는 전문가들이 많다. 미 국방부 등의 자금을 지원받으며 과거 '냉전 전략'을 연구해 왔던 '랜드연구소'의 3년 전 보고서 내용과 현재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국의 '태도'가 놀랍도
"아랍 석유 빼앗기"...미국은 새로운 전쟁, 새로운 적이 필요했다
[전쟁국가 미국] 1차 이라크전쟁 (하) 석유를 위한 전쟁 : 미국의 대응
걸프지역 군사 점령이라는 '미국인의 꿈' 1973년 10월 1차 석유파동 이후 미국인의 정치적 무의식 속에는 '군사력에 의한 걸프지역 유전 점령'이라는 꿈이 잠재해 있었다. 일례로 1975년 1월, 정치학자 로버트 터커(존스홉킨스대 교수)는 네오콘 잡지 <코멘타리>에 실린 글 "석유와 미국의 개입"을 통해 아랍세계에 대한 미국의 무력 개입을 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