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광주 광양시의 SMR(소형 모듈식 원자로)유치 계획에 지역 환경단체가 백지화를 요구하며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18일 <프레시안>취재를 종합하면, 광양시는 박성현 시장의 '산업수도 광양'을 실현하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 동호안에 SMR 유치 사업을 구상 중이다.
이 사업의 핵심은 광양국가산단 동호안 16만㎡에 5조 원의 민간투자를 통해 오는 2036년까지 680㎿급 i-SMR 1기(170㎿×4모듈)를 구축하는 것이다.
지역 주력산업인 철강산업의 저탄소 공정 전환(전기로·수소환원제철)등에 따른 전력 수요 증가에 대비하고, 안정적인 무탄소 에너지원 공급 기반을 확보해 무탄소 에너지 자립도시 실현 및 차세대 에너지 신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함이다.
이같은 광양시 계획에 광양환경운동연합은 광양 SMR 발전소 백지화와 SMR 유치계획의 투명한 공개 등을 요구하며 반발하고 있다.
단체는 최근 발표한 성명서를 통해 "SMR은 현재 개발 중인 기술로, 장기간의 운전 경험이 전무하고 경제성과 안전성이 객관적으로 입증되지 않았다"며 "아직 기술적 검증조차 완료되지 않은 불안정한 사업을 광양에 유치하겠다는 것은 15만 광양시민을 위험천만한 기술의 시험대로 내모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원전의 가장 치명적인 문제는 수만 년 동안 강한 방사능을 방출하는 고준위 핵폐기물(사용후핵연료)의 발생"이라며 "만약 광양에 SMR이 들어선다면, 우리의 아이들과 미래세대에게 수만 년 동안 방사능 위험을 강요하는 무책임한 범죄 행위"라고 했다.
그러면서 "광양시는 시대적 흐름인 RE100과 진짜 친환경 재생에너지 전환을 외면한 채, 위험한 원전에 의존하려는 시대착오적 발상을 당장 중단하고, 시민들이 충분한 정보를 바탕으로 의견을 제시할 수 있도록 공론의 장을 마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에 광양시 관계자는 "SMR에 대한 지역 사회의 우려에 대해 알고 있다"며 "시는 주민 사업 설명회와 공청회 등을 통해 주민 수용성을 확보하고 민·관협의체 등을 구성해 원만하게 사업을 진행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구글에서 프레시안을 더 자주 만나기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