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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이원택 도지사 “피지컬AI, 기술개발 넘어 산업 현장-기업 성장으로 연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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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이원택 도지사 “피지컬AI, 기술개발 넘어 산업 현장-기업 성장으로 연결”

전북특별자치도가 인공지능(AI)을 실제 산업 현장에 접목하는 피지컬AI(Physical AI) 산업의 전국 최초 실증단지 조성​에 나선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추진한 ‘2026년 협업지능 피지컬AI 기반 SW플랫폼 연구개발 생태계 조성사업’에 전북이 최종 선정되면서다.

이번 사업에는 2030년까지 5년간 국비 5150억 원을 비롯해 지방비와 민자를 합쳐 총 7368억 원이 투입된다. 전북대학교와 캠틱종합기술원 등을 중심으로 연구개발과 산업 현장 실증, 사업화가 연계되는 기반이 구축된다.

전북은 완주군 이서면 일원에 공동연구개발센터와 NPU 기술실증 스테이션, 실증 메타팩토리 등 핵심 인프라를 구축하고 이기종 로봇이 서로 판단하고 협업하는 피지컬AI 기술을 개발·검증할 계획이다.

이원택 전북특별자치도지사는 이번 공모 선정을 “전북 산업 전반의 전환점”​으로 규정했다. 단순히 하나의 국가 연구개발 사업을 유치하는 데 그치지 않고, 전북의 제조업과 농생명산업, 로봇산업, 대학·연구기관을 연결해 새로운 산업 생태계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다음은 이원택 도지사와의 서면 인터뷰 자료를 일문일답 형식으로 재구성한 것이다.

▲이원택 전북특별자치도지사. ⓒ

프레시안: 이번 공모 선정의 가장 큰 의미는 무엇인가.

이원택 전북특별자치도지사(이하 이원택 도지사): 가장 큰 의미는 전북이 전국 최초로 피지컬AI 실증단지를 조성하면서 대한민국 피지컬AI 산업의 선도 거점을 선점했다는 데 있다. 피지컬AI는 AI가 데이터를 분석하는 데 그치지 않고 로봇과 기계가 실제 환경을 인식하고 판단해 움직이도록 하는 기술이다. 앞으로 제조업의 자동화와 지능화를 넘어 자동차·물류·농생명·서비스 등 산업 전반의 생산방식을 바꾸는 핵심 기술이 될 것이다.

이번 사업은 단순한 기술개발 사업과는 다르다. 개발한 기술을 산업 현장에서 직접 검증하고 적용하며, 그 결과를 사업화까지 연결할 수 있는 기반을 전북에 구축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결국 ‘연구실에서 개발한 기술’이 ‘기업의 생산현장에서 돈을 버는 기술’로 이어지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다.

프레시안: 전북이 피지컬AI 산업의 거점이 될 수 있다고 보는 이유는.

이원택 도지사: 전북에는 제조업을 비롯해 자동차, 기계, 농생명 등 피지컬AI 기술을 적용할 수 있는 산업 기반이 이미 있다. 여기에 전북대학교와 캠틱종합기술원 등 연구개발 역량을 갖춘 기관이 있고, 새만금을 중심으로 대규모 산업·에너지·AI 관련 인프라를 확충할 수 있는 공간도 있다. 중요한 것은 각각의 자원을 따로 보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생태계로 연결하는 것이다. 대학과 연구기관이 기술을 개발하고, 실증단지에서 검증하고, 도내 기업이 이를 실제 생산공정에 적용해 사업화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

프레시안: 이번 사업을 통해 구체적으로 어떤 기반이 만들어지는가.

이원택 도지사: 전북대학교와 캠틱종합기술원을 중심으로 피지컬AI 핵심기술과 연구인프라를 구축한다. 특히 완주군 이서면 일원에 공동연구개발센터와 NPU 기술실증 스테이션, 실증 메타팩토리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곳에서 서로 다른 로봇과 장비가 정보를 공유하고 협업하는 기술을 실제 제조·물류 환경에서 검증하게 된다. 중요한 것은 시설을 만드는 데 그치지 않는 것이다. 연구개발부터 실증, 기업 적용, 사업화까지 이어지는 ‘살아 있는 산업 플랫폼’으로 만들어야 한다.

프레시안: 전북은 자동차와 농생명 등 기존 산업이 강하다. 피지컬AI와 어떻게 접목할 것인가.

이원택 도지사: 피지컬AI는 특정 산업 하나만을 위한 기술이 아니다. 자동차 제조공정에서는 로봇과 생산설비의 지능화를 통해 생산성과 품질을 높일 수 있고, 물류 분야에서는 이동·운송·분류 등의 자동화와 지능화를 추진할 수 있다. 농생명 분야에서도 로봇과 AI를 결합하면 생산과 유통 과정의 자동화, 정밀화가 가능하다. 따라서 이번 사업을 계기로 전북의 주력산업에 피지컬AI를 하나씩 접목해 나갈 계획이다. 지역에서 개발되고 검증된 기술이 특정 기업이나 특정 지역에 머무르지 않고 도내 산업 전반으로 확산되는 구조를 만들겠다.

프레시안: 새만금과 로봇산업을 연계한 별도의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는데.

이원택 도지사: 현대자동차의 새만금 투자를 계기로 산업통상부 등과 연계해 K-로봇 피지컬AI 실증공유센터 구축 사업도 별도로 추진하고 있다. 국산 로봇과 핵심부품을 실제 산업환경에서 검증하고 사업화까지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번 국가공모 사업과 이러한 사업들이 서로 연결되면 전북의 피지컬AI 기반은 더욱 두터워질 것이다. 새만금을 AI와 로봇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하고, 완주와 전주 등 도내 각 지역의 산업 기반과 연결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원택 전북특별자치도지사. ⓒ

프레시안: 결국 기업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로 이어져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이원택 도지사: 그렇다. 최종 목표는 기술이나 시설 자체가 아니다. 피지컬AI를 통해 도내 기업의 생산성을 높이고 새로운 기업과 산업을 만들어내며, 투자와 일자리로 연결하는 것이 목표다. 공모 사업에 선정된 과제뿐만 아니라 도내 기업들이 다른 과제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 도와 전주시, 완주군의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바탕으로 기업들이 기술을 개발하고 실증하며 사업화할 수 있는 환경을 조속히 갖추겠다. 기업의 생산성이 높아지고 새로운 투자가 이뤄지고 일자리가 늘어나는 선순환이 만들어져야 지역경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된다.

프레시안: 피지컬AI 산업을 통해 그리고 있는 전북의 미래상이 있다면.

이원택 도지사: 전북을 단순히 피지컬AI 기술을 개발하는 지역으로 만들 생각은 없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먼저 기술을 실증하고 산업화하는 대표 거점으로 육성하겠다. 새만금의 AI·로봇 등 핵심 인프라를 중심으로 전북의 제조산업과 농생명산업, 대학과 연구기관을 하나의 피지컬AI 산업 생태계로 연결할 것이다. 각 지역의 산업 기반에 피지컬AI를 접목하고, 지역에서 검증된 기술과 성과가 다시 도내 다른 산업과 기업으로 확산되는 구조를 만들겠다. 이를 통해 전북이 국가 제조업의 AI 전환을 이끄는 지역으로 자리매김하도록 하겠다.

프레시안: 이번 사업을 준비한 산·학·연에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이원택 도지사: 이번 성과는 전북특별자치도만의 힘으로 만들어진 것이 아니다. 전북대학교와 캠틱종합기술원을 비롯해 도내 산·학·연이 함께 준비하고 역량을 모은 결과다. 앞으로가 더 중요하다. 정부와 관계기관, 대학과 연구기관, 기업이 긴밀하게 협력해 기술개발과 실증, 사업화가 실제로 이어지도록 하겠다. 피지컬AI를 전북 산업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만들고, 기업 성장과 투자 확산,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는 선순환을 구축하겠다. 이번 공모 선정을 전북 산업의 새로운 전환점으로 삼을 수 있도록 많은 도민께서 힘을 모아주시길 당부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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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홍

전북취재본부 김대홍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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