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6일 "진보세력의 연대를 실현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교섭단체 기준 완화 △선거제도 개편 △결선투표제 도입 △단일화 기준 마련 등 4가지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당 유튜브 채널에 나가 "이제는 진보 정치세력의 맏형으로써 어떻게 '진보 연대'를 실현할까를 제시하고 실제 실현해야 되는 단계에 왔다"고 했다.
김 대표는 "제가 요새 이 문제를 집중 고민하고 있다"며 "특히 용혜인 (전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 문제를 보면서도, 어떻게 보면 비판은 받았지만 또 한편으로는 취약한 진보세력의 현실을 보게 됐지 않느냐. 이 문제를 비판만 할 게 아니라 해결을 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대선 시기에 당 대표로서, 또는 후보로서 이재명 대통령께서 다른 정치세력과 함께 약속하고 합의했던 것들도 있고, 최근에 제기됐던 것들을 종합해서 제가 4가지 정도를 우선 생각을 해봤다"며 "논의를 본격화할 생각"이라고 했다.
그는 "첫째, 교섭단체 완화. 이건 지금 진보당·사회민주당·기본소득당·조국혁신당이 다 요구하고 있고 시민사회도 요구해온 것"이라며 "조국혁신당도 그렇고 각 진보정당도 '15석 정도가 처음에 하기에는 현실적이고 수용 가능하지 않느냐' 이렇게 생각을 하시는 것 같다. 그렇게 되면 민주당 이외에 다른 진보정당들이 다 합치면 충분히 된다"고 했다.
이어 "둘째, 합리적 선거제도 도입이다. 현재는 소선거구제-준연동형제인데 어떻게 하는 것이 더 합리적일까 논의를 좀 해봐야 한다"며 "셋째, 결선투표제이다. 대선은 기본이고 일부에선 광역단체장까지 말씀하시는 경우도 있는데, 우선은 대선"이라고 했다.
그는 넷째로 "경쟁력 단일화"라는 단일화 원칙을 제안하며 "단일화를 다른 당끼리 하면 제일 표 많이 나올 사람, 여론조사 1등이 하는 게 상식"이라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4가지 방안을 제가 각 당을 돌면서 다 만나서 어느 정도 공감대를 얻었기 때문에 좀 본격적으로 논의를 제기해볼 생각"이라고 했다.
한편 김 대표는 자신이 전날 시도당위원장 연석회의에서 '이번 주가 지지율 하락의 마지노선'이라고 했던 데 대해 "마지노선이라는 게 '이번에 이 방어선이 뚫리면 안 된다'는 의미가 아니라, 반등을 미세하게라도 시작하는 계기로 만들자는 뜻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전체적으로 지지율이라는 게 국정에 대한 국민들의 의견들을 다 호전시켜야 되는 것"이라며 "현재 쟁점이 되고 있는 인사·정책·부동산 등에 대해 일정한 노력을 하고 있고, 그 다음에 소위 좌측에 있는 진보적 세력들이 원하는 것들을 저희들이 함께 풀어가고, 또 우측에 있는 세력들이 원하는 것도 풀어가고, 그렇게 우리 내부의 단합과 좌우를 골고루 풀어가면서 하면 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날 언급한 교섭단체 완화, 결선투표제 도입 등이 지지율 대책의 일환임을 부인하지 않은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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