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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김승원 적격, 흔들림 없었다"…임명 강행 태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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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김승원 적격, 흔들림 없었다"…임명 강행 태세

"청문회에서 나온 결점 없어…독약? 좋은 약도 양 많으면 독"

더불어민주당은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이후 임명 강행 입장을 정하고 엄호에 나섰다.

국회 법사위 여당 간사인 김의겸 의원은 청문회 이튿날인 16일 문화방송(MBC) 라디오 인터뷰에서 '김 후보자가 적격이라고 보느냐'는 질문이 나오자 "네, 흔들림이 없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김 의원은 "청문회 전에는 제가 모르는 새로운 팩트가 나오는 게 아닌가 조금 걱정을 했는데 그런 게 없었다"며 "야당 의원님들께서 준비 부족이라기보다는 오히려 청문회 예고편이 워낙 격렬하고 선정적이다 보니까 본편은 예고편에 비해서 좀 밋밋하고 지루했다 는 생각"이라고 했다.

김 의원은 "오히려 김 후보자가 언론에 난 것에 비해서 훨씬 더 차분하고 단단한 모습을 보여줘서 그런 면이 국민들 마음에 와닿지 않았을까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이 되지 않아도 이재명 대통령이 임명을 강행해야 한다고 보느냐'는 질문에도 "네. 어제 청문회에서 김 후보자의 결점이나 단점이 새로 나온 건 없는 것이고, 오히려 김 후보자가 더 단단하고 솔직한 모습으로 임했기 때문에 저는 임명을 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김 후보자는 과거 자신이 몸담았던 진보성향 일간지를 포함해 이날 거의 전 조간신문 사설이 '의혹 해소 부족', '맹탕 청문회'를 지적한 데 대해서도 "예고편이 워낙 자극적이고 선정적인 내용 아니었나"라며 "그래서 실제 영화는 예고편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지루하고 밋밋했고, 그래서 맹탕이라고 느낄 수는 있겠다"고 했다.

국민의힘과 무소속 한동훈 의원이 김 후보자의 신약 로비 의혹을 '독약 로비'라고 비난하고 있는 데 대해서는 "독약이라고 하는 게 양이 많으면 독이 되고 양이 적으면 또 약이 되는 거 아니겠나"라며 "쥐한테 약을 투여했는데 이 쥐가 실제로 이미 코로나에 걸렸던 쥐였는지 아닌지도 불투명하고, 양을 많이 투여하면 아무리 좋은 약도 독이 되는 것"이라고 받아넘겼다.

전날 청문회에서 여야 의원들 간 민망한 수준의 막말 설전이 오간 데 대해서는 "청문위원의 한 사람으로서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저희도 수위가 넘는 발언들이 좀 있었는데 일부러 그런 건 아니고, 후보자 가족들을 건드리는 일이 있어서 저희 의원들이 격분한 것 같다"고 했다.

전날 청문회에서 민주당 김동아·박지원 의원은 국민의힘 주진우 의원을 겨냥해 "악마", "독사 같은 사람"이라고 했고, 민주당 박균택 의원은 국민의힘 김태규 의원에게 "얼굴이 정상이 아니다", "흉측한 얼굴 치우라", "얼굴이 흉기"라고 했다.

국민의힘 법사위 간사인 박형수 의원은 같은 방송 인터뷰에서 "민주당이 그렇게 작전을 짜서 나왔는지는 모르겠지만 이건 후보자에 대한 청문이 아니라 청문위원들에 대한 청문을 하려고 한 것"이라며 "어떻게 청문위원들한테 '얼굴이 흉기다', '흉측하다', '독사다', '악마다' 이럴 수가 있나"라고 유감을 표했다.

한편 민주당 박지원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번 인사청문회에 나오신 분들이 하나같이 흠결이 있다"며 "검증에 문제가 있지 않는가. 그래서 대통령께서 (오는 18일) 기자회견을 하면서 인사 문제도 한번 국민들한테 말씀해 주는 것이 좋다는 생각"이라고 해 눈길을 끌었다.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 15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안경을 고쳐쓰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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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재훈

프레시안 정치팀 기자입니다. 국제·외교안보분야를 거쳤습니다. 민주주의, 페미니즘, 평화만들기가 관심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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