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김민석 대표가 지난 9일 전북을 찾아 각종 지역 현안에 대한 지원을 약속한 가운데 국민의힘 전북특별자치도당이 “전북은 이미 수많은 약속을 받아왔다”며 실질적인 성과를 촉구하고 나섰다.
국민의힘 전북도당은 11일 논평을 내고 “민주당은 선거 때마다, 지도부가 바뀔 때마다 전북을 찾아 ‘챙기겠다’, ‘지원하겠다’, ‘해결하겠다’고 약속해 왔다”며 “이제 전북에 필요한 것은 새로운 약속을 하나 더 보태는 것이 아니라 쌓여 있는 약속을 하나씩 현실로 만드는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김민석 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지도부는 지난 9일 전북도청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와 예산정책협의회를 열었다. 김 대표 체제 출범 이후 첫 전북 방문이었다.
김 대표는 이날 전북대 등 전북지역 대학이 정부의 ‘서울대 10개 만들기’ 사업 후속 선정에 포함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그는 전북대가 1차 선정에서 빠진 것과 관련해 “탈락한 것이 아니라 후속 선정 및 발표 대상으로 돼 있는 것으로 이해한다”며 “필요하면 조기 후속 선정 및 선정 확대를 통해 전북지역 대학의 조기 발표가 이뤄지도록 정부에 권유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국민의힘 전북도당은 바로 이 같은 ‘후속 약속’을 문제 삼았다.
전북도당은 “김민석 대표는 전북대의 ‘서울대 10개 만들기’ 후속 선정을 확신한다고 말했다”며 “그렇다면 후속 선정은 도대체 언제인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현대차 새만금 투자, 농협중앙회 전북 유치, 제2차 공공기관 이전, 국립의전원 남원 설립, 전북대 지원까지 전북은 이미 수많은 약속을 받아왔다”며 “이제 필요한 것은 새로운 약속이 아니라 약속을 하나씩 현실로 만드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전북의 정치적 현실을 거론하며 민주당의 책임론을 제기했다.
전북도당은 “지금 민주당은 전북을 위해 일할 정치적 조건도 충분하다”며 “전북을 ‘제2의 고향’이라고 말하는 김민석 당대표가 있고, 익산시갑 한병도 원내대표가 있으며 전주시을 이성윤 최고위원까지 민주당 지도부의 핵심에 자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민주당 지도부에는 김민석 대표와 한병도 원내대표, 이성윤 최고위원 등이 포진해 있다. 여기에 대통령과 국회 다수당 역시 민주당이라는 점을 들며 전북 현안 해결을 압박했다.
국민의힘 전북도당은 “대통령도 민주당이고 국회 다수당도 민주당”이라며 “전북의 국회의원과 지방권력 역시 민주당이 압도적”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정도의 정치적 힘을 가지고도 전북의 숙원사업을 해결하지 못한다면 도대체 언제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이냐”고 따졌다.
전북도당은 “전북의 인구는 170만 명 붕괴를 걱정해야 하고 전주시 역시 60만 명 선마저 위협받고 있다”며 “전북대는 주요 지원사업에서 소외됐고 금융중심지 지정과 제2차 공공기관 이전 등 핵심 현안은 여전히 답을 찾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을 향해 “표가 필요할 때만 전북을 고향이라 부르는 것이 아니라 전북이 어렵고 힘들 때 먼저 찾아와 챙기는 것이 진짜 고향을 대하는 자세”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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