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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울산에서 민주당 웃었다… 경남에선 '초초접전' 양상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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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울산에서 민주당 웃었다… 경남에선 '초초접전' 양상 계속

'여당 프리미엄' 전재수, 핵심 전략지역에서 승리…울산 선거는 '단일화'가 갈랐다

6.3 지방선거 개표 결과, 부산시장과 울산시장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힘을 꺾고 승리를 거머쥐었다. 국민의힘은 전통적으로 보수세가 강한 두 지역 모두 현직 단체장에게 공천을 주며 선거를 치렀으나 끝내 수성에 실패했다. 다만 경남에서는 4일 아침까지 초접전 양상이 이어지고 있다.

이날 새벽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에 따르면, 부산시장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후보는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를 누르고 당선을 확정지었다. 개표 진행 99.52% 상황에서 두 후보의 득표율은 전재수 50.56%, 박형준 47.87%였다.

부산에서 3선 국회의원을 지낸 전 후보는 이재명 정부 첫 해양수산부 장관 출신이다. 장관 임기 동안 '해수부 부산 이전'을 실현한 점을 내세워 부산 시민의 지지를 호소했다. 전 후보는 '현역 프리미엄'으로 나선 박 후보를 '여당 프리미엄'으로 눌렀다.

이재명 대통령이 선거를 목전에 둔 지난달 26일과 27일 부산을 찾고, 자갈치시장과 남항시장 등을 방문해 시민들과 접촉한 행보도 눈에 띄었다. 격전지인 부산시장 선거에 나선 전 후보에게 힘을 실어준 게 아니냐는 풀이가 나왔다.

국민의힘은 전 후보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 등을 적극 부각하며 공세에 나섰으나 결과를 뒤집지는 못했다.

전 후보는 당선 후 언론 인터뷰에서 "변화를 선택한 부산 시민의 뜻을 무겁게 받들고 더 열심히 일하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히며 "낙선자가 많아 저의 당선이 마냥 기쁘지만은 않다. 제가 시장으로서 더 열심히 일해서 민주당이 시민의 마음을 한 번이라도 더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부산을 위해 뛰겠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부산시장 후보가 4일 부산 부산진구 선거사무소에서 당선이 확실시 되자 아내와 손을 맞잡고 있다. ⓒ연합뉴스

울산시장 선거도 민주당의 승리로 돌아갔다. 민주당 김상욱 후보는 현역 울산시장인 국민의힘 김두겸 후보를 꺾고 개표 초반 일찌감치 당선을 결정지었다. 김 후보는 사전투표를 하루 앞둔 지난달 28일 진보당 김종훈 후보와의 단일화 경선에서 승리, 우여곡절 끝에 민주·진보진영 울산시장 단일 후보로 확정됐다.

보수진영은 울산시장 후보 단일화를 이루지 못했는데, 국민의힘 공천 배제 결정에 반발해 무소속으로 출마한 울산시장 출신의 박맹우 후보는 단일화 요청을 거부하고 선거를 완주했다. 이것이 승부를 결정지은 요소로 평가된다.

개표가 100% 완료된 시점에서 세 후보의 득표율은 김상욱 48.73%, 김두겸 45.74%, 박맹우 5.52%로, 김 후보와 박 후보의 표를 합치면 김 후보에 오히려 앞서는 결과기 된다.

김상욱 후보는 지난 2024년 국민의힘 초선 의원으로 22대 국회에 입성했다가, 12.3 비상계엄과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국면에서 국민의힘 '당론'과 다른 노선을 걸으며 탈당했다. 이후 김 후보는 지난해 대선 때 이재명 당시 민주당 대통령 후보 지지 의사를 밝히며 민주당에 영입됐다.

자당 출신에게 울산시장 자리를 내어주게 된 국민의힘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경남지사를 제외하면 PK 선거에서 주도권을 빼앗겼다. 당내 대다수 의원이 기반을 둔 'TK(대구·경북) 지역 정당'으로 더 쪼그라드는 모양새다.

김 후보는 당선 소감에서 "험지 울산에서 어렵고 힘들지만 옳은 변화의 방향으로 시민 여러분의 손을 잡고 달렸다"며 "통합과 실용으로 화합하는 울산을 만들겠다. 동시에 극우와 기득권 구태와는 분연코 단절하고 반민주 비리와 부패를 뿌리 뽑겠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김상욱 울산시장 후보가 3일 울산시 남구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당선이 확실시되자 지지자들 앞에서 소감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한편 경남지사 선거에서는 예상을 뛰어넘는 초접전이 이날 아침까지 이어지고 있다.

경남에서는 오전 6시35분 현재 개표가 88.74% 진행된 상황에서 국민의힘 박완수 후보 51.55%, 민주당 김경수 후보 48.44%의 득표율을 각각 기록하고 있다. 현 시점 기준 두 후보의 표차는 약 3%포인트 내외다.

김도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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