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2조 5000억 영업이익 기록… 2023년 하반기~2024년 상반기

자회사 제외 별도기준 한전 영업이익 2분기 적자 전환

자구노력 이행 등 누적적자 해소 경영정상화 총력 대응

한전은 연결기준 상반기 결산 결과 매출액은 43조 7664억원, 영업비용은 41조 2168억원으로 영업이익 2조 5496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대비 영업이익이 10조 9996억원 증가한 것으로 매출액은 요금조정 등으로 2조 5499억원 증가했고 영업비용은 연료비, 전력구입비 감소 등으로 8조 4497억원이 줄었다.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2023년 세 차례 요금 인상과 연료 가격 안정화로 4개 분기 연속 영업이익이 발생했으나, 분기별 영업이익 규모는 감소했다.

▲한전본사 전경ⓒ

또 별도재무제표 기준으로는 2024년 2분기 영업손실을 기록해 3분기 만에 적자로 전환됐다.

연결기준 지난해 대비 주요 증감요인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전기판매수익 판매량이 0.5% 감소했으나 2023년에 세 차례 요금인상으로 판매단가가 8.5% 상승해 3조 848억원 증가했다.

계약종별 판매량 증가율은 주택용 2.1%↑, 일반용 1.5%↑, 산업용 1.8%↓ 등이며 요금조정 전력량요금 +24.3원/kWh, 기후환경요금 +1.7원/kWh이다.

연료비·전력구입비 자회사 연료비는 4조 2154억원 감소했고, 민간발전사 전력구입비도 3조 9161억원 줄었으며 자회사 발전량은 석탄 및 LNG발전량 감소 등으로 감소했으나, 민간발전사 전력구입량은 증가했다.

기타 영업비용은 자회사 연료공급 사업 관련 연료비 감소 등으로 3182억원 감소했다.

최근 중동 분쟁 지속, 고환율 등에 따른 에너지가격 상승으로 연료비 및 전력구입비 증가가 예상되므로 경영환경 변화에 적극 대응에 나섰다.

한전 관계자는 "국민께 약속드린 자구노력을 철저하고 속도감 있게 이행하고 전력구입비 절감 등 전기요금 원가 감축을 통한 누적적자 해소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정부와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고객참여 부하차단 제도 도입, 연료세제 인하 기간 연장 등을 통해 구입전력비를 절감하고 있으며, 긴축경영계획을 추진하는 등 재정건전화 계획도 차질 없이 이행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