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2026년 초소형 큐브위성 발사 프로젝트 '추진체' 달았다

지역 우주기업 5곳·대전테크노파크와 '대전샛' 업무협약

▲대전시가 지역 우주기업 5곳 등과 오는 2026년 초소형 큐브위성 발사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대전시

대전시가 우주산업 중심도시 도약의 꿈을 담은 '대전샛(SAT) 프로젝트' 본격 추진을 위해 지역 우주기업과 손을 잡았다.

시는 29일 스텝랩, 씨에스오, 이피에스텍, 엠아이디, 컨텍 등 지역 우주기업 5곳·대전테크노파크와 '대전SAT(위성) 프로젝트' 성공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대전SAT(위성) 프로젝트'는 지역 우주기업의 위성개발 역량을 강화하고 시장 진출에 필수 요소인 우주검증 이력을 확보해 우주기업의 실질적인 수익 창출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이장우 시장은 앞서 지난해 11월 '대전 우주산업 육성 비전선포식'에서 이 프로젝트를 핵심 사업으로 발표한 바 있다.

이날 협약을 체결한 5개 기업은 공모를 통해 선정됐으며, 컨소시엄 형태로 지역 내 연구기관과 협력해 '대전SAT' 개발을 주도하게 된다.

전국 최초로 지자체 우주기업이 중심이 돼 개발되는 '대전SAT'은 16U급 초소형 큐브위성으로 제작되며, 관측과 교육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위성개발에는 시비 36억 원과 민간부담금 18억 원 등 총 54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며, 오는 2026년 발사를 목표로 추진된다.

'대전SAT'에는 협약 기업이 개발하는 초소형위성용 전자광학카메라, 초소형위성용 태양전지판 모듈, 전력제어장치, 우주급 3D 적층형 대용량 메모리 등 4개 품목이 탑재되며, 시는 '대전SAT'을 도시공간변화 추적과 지역내 우주인력 양성 교육에 활용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지역 우주기업이 지속해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후속으로 '대전SAT-2호' 개발도 추진할 계획이다.

시는 지역 우주기업이 '대전SAT 프로젝트'를 통해 핵심 기술의 우주 검증과 우주 헤리티지를 확보하고, 기술경쟁력과 기술자립도를 높여 해외 우주시장 진출을 앞당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시장은 "대전샛 프로젝트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지역의 기술 역량으로 위성을 개발하고 발사해 활용할 수 있는 도시인 대전만이 가능한 일"이라며 "앞으로 우주시장 진입을 위한 기업의 노력을 적극 지원하고 이번 프로젝트를 반드시 성공시켜 대전을 글로벌 우주산업 중심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