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깜이 선거' 차기 부산시체육회장...불공정 우려감↑

15일 투표 앞두고 김영철 후보 절차 등 문제제기...선거인 명부도 일부 틀려

차기 부산시체육회장 선거가 임박했으나 '깜깜이 선거'에 불공정 사례까지 제기되는 등 논란이 가중되고 있다.

김영철 민선2기 부산시체육회장 후보는 14일 오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산의 체육인 뿐 아니라 시민들의 알 권리를 원천 봉쇄하고 체육회 임직원들의 불법선거 기획 및 개입 정황이 곳곳에서 드러나고 있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 부산시체육회관 전경. ⓒ프레시안(박성현)

차기 부산시체육회장은 오는 15일 투표를 통해 최종 선출될 예정이며 후보자로는 현 장인화 회장이 재선에 도전했고 홍철우 전 부산시배드민턴협회장과 김영철 전 부산시테니스협회장이 도전장을 던졌다.

그러나 선거가 대의원 투표를 통해 진행되고 선거운영위원회가 시체육회와 깊게 관여되어 있다는 점에서 현 회장인 장인화 회장의 입김이 적용될 수밖에 없다는 우려감이 현실화되고 있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김 후보는 후보자들간 공약과 정책을 검증할 토론회도 열리지 않고 선거 활동을 펼쳐야할 투표권을 가진 대의원이 454명이지만 명부에 적힌 전화번호가 다르거나 소속 및 직책이 틀린 경우가 발견됐다고 설명했다.

김 후보는 "이런 선거 운영 방법 등이 과연 20만 부산체육인들의 눈과 귀를 막고 있는 불공정한 선거가 아니라고 체육회 관계자들은 자신할 수 있는지 묻고 싶다"며 공정한 선거 활동을 통해 향후 4년 동안 부산의 체육을 이끌 수장이 선출되어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