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기심 때문에" 초등학교 몰래 들어가 신발 9켤레 훔친 40대

여학생·여교사 신발만 훔친 것으로 조사돼...경찰, 절도 혐의로 구속영장 발부

초등학교에 몰래 들어가 여성 신발만 훔쳐 달아난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동부경찰서는 절도 혐의로 A(40)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고 28일 밝혔다.

A 씨는 지난 26일 오전 11시 40분쯤 부산 동구 한 초등학교에 침입해 신발 9켤레를 가방에 담은뒤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복도에 수상한 사람이 서성거리고 있다는 학교 선생님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주변을 수색해 A 씨를 긴급체포했다.

경찰에서 A 씨는 "호기심에 신발을 훔쳤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A 씨를 상대로 자세한 범행 동기 등을 조사 중이다"며 "도주가 우려돼 구속영장을 발부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