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봉래산서 산불 발생...4시간만에 7500평 태우고 불길 잡혀

한 사찰에서 난 불이 번져서 피해 확대, 잔불 정리 후 정확한 원인 조사 예정

부산의 한 사찰에서 시작된 불이 인근 산으로 번졌다가 약 4시간 만에 불길이 잡혔다.

16일 부산경찰청과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30분쯤 영도구의 한 사찰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 부산 영도구 봉래산 화재. ⓒ부산경찰청

이 불로 인해 목조건물인 대웅전이 모두 탔으며 인근 봉래산으로까지 번져가면서 부산소방본부는 이날 오전 5시 56분쯤 대응1단계를 발령하고 진압작업에 돌입했다.

또한 헬기 2대, 부산경찰청 기동대 4개 중대와 구청 공무원 등 800여 명이 현장에 투입돼 산불 확산을 방지했다.

불은 4시간만인 오전 9시 13분쯤 큰 불길이 잡혔고 현재 잔불 정리작업을 실시 중이다.

산림청 추산으로 7560평(2만5000㎡)가량이 소실된 것으로 확인됐으며 진화가 완료되면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규모를 조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