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용자와 직원 등 1500명이 넘는 인원에 대한 전수조사로 최근 전주교도소를 발칵 뒤집어 놓은 '코로나19' 확진 교도관으로부터 감염된 첫 확진자가 나왔다.
24일 전북 보건당국 및 전주시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전주에서 전북 2615번째 확진자가 발생했다.
전주 808번째이기도 한 이 확진자는 전주교도소 교도관인 전북 2558번째 확진자의 자녀로 확인됐다. 교도관의 자녀는 10세 이하로 전날인 지난 23일부터 증상이 나타났다.
고열과 콧물 등의 증세로 검사를 실시했고, 그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교도관이 확진(21일 확진)된 지 이틀 뒤 자녀 1명이 감염된 셈이다.
현재 확진 교도관과 회식자리에 함께 참석했다가 자가격리 중에 있는 전주교도소 민원과 직원 18명. 아직 이들 가운데는 확진된 인원은 나오지 않았다.
교도관 1명의 확진에 1214명에 달하는 수용자 전원도 전수검사를 실시했지만, 수용자 모두 '음성' 판정을 받은데 이어 전주교도소 전 직원 327명(자가격리 직원 제외)도 검사에서 '음성'이 나왔다.
당초 우려했던 대규모 수용시설에서의 추가 확진자 발생은 우선 빗겨 나갔지만, 결국 확진 교도관의 자녀가 감염되면서 교도관발 감염을 안심하기에 이르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흘러나오고 있다.
전주교도소 민원과 직원인 교도관의 확진으로 교도소 민원실 폐쇄를 비롯해 수용자 접견 중단과 법원의 재판, 검찰·경찰의 소환조사 및 수사접견 등 모든 업무가 중단된 상태이다.
또 전주교도소 민원과 직원들의 '송별 집단회식'에 확진 교도관을 비롯해 참석한 직원들 가운데 8명은 과태료 10만 원씩을 부과받을 예정이다.
한편 '송별 집단회식'을 한 책임으로 전주교도소 민원과장이 직위해제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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