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靑-한나라, 세종시 여론전에 '총력'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靑-한나라, 세종시 여론전에 '총력'

한나라 소속 시도당 위원장과 만찬…'충청민심' 설득에도 박차

청와대가 세종시 논란을 정면돌파하기 위한 여론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은 오는 8일 정몽준 대표, 장관근 사무총장 등 한나라당 지도부와 당 소속 시도당위원장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만찬 회동을 갖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국가 백년대계'를 위해 세종시 수정 추진이 불가피하다는 점을 재확인한 뒤 한나라당 지도부와 시도당위원장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싸늘해진 '지역민심 달래기'에 나서야 할 충청권 위원장들에게 이 대통령이 어떤 메시지를 던질 것인지도 관심사다.

이 대통령이 최근 대구와 광주 등 영호남 주요 지역을 돌며 "기존의 혁신도시, 기업도시는 흔들림없이 추진될 것"이라고 강조한 대목도 '세종시 인센티브'로 다른 지역이 불이익을 볼 것이라는 역차별 논란을 의식한 행보로 풀이된다.

아직까지 이 대통령이 직접 충청권을 방문할 계획은 없다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그러나 일부 수석비서관 등 참모진을 중심으로 충청권 언론사, 지역 관계자 등과의 접촉면을 넓히는 등 '면대 면' 설득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나라 "'대통령과의 대화' 이후 충청권 지지도 상승했다"

한나라당도 이명박 대통령의 '대통령과의 대화' 방송 이후 국정 지지도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고 밝히는 등 적극적인 지원사격에 나섰다.

장광근 사무총장은 6일 한나라당의 싱크탱크인 여의도 연구소의 여론조사 결과를 토대로 "이 대통령에 대한 지지도가 지난 달 19일 조사한 42.1%에 비해 2.9%p 상승한 45%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특히 장 사무총장은 "충청권에서도 이 대통령의 지지도가 32.7%에서 36.3%로 3.6%가 상승했다"고 주장했다. 이 조사에 따르면 충청권에서는 한라당에 대한 정당 지지도 역시 지난 달에 비해 4.2%p 상승한 33.3%였다.

장 사무총장은 "한나라당의 취약 연령대인 30대에서도 28.4%에서 35.1%로 6.7%p나 올랐다"면서 "이는 민주당의 20.9% 비해 두 배 가까운 격차이며, 30대에서 한나라당이 민주당을 앞선 것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는 '대통령과의 대화' 이후 대통령의 진정성이 폭넓은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는 것"이라며 "대통령의 백년대계에 대한 이해의 폭이 점점 넓어지는 게 아닌가 생각된다"고 주장했다.

'속도조절' 불가피…靑 "12월 중순 기후변화 총회에도 참석"

그러나 이같은 전방위적 여론전에도 불구하고 일종의 '속도조절'은 불가피한 분위기다.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가 정부의 세종시 수정안 발표를 내년 1월로 연기할 것을 요청한 이후 국무총리실과 청와대도 사실상 이에 보조를 맞추고 있는 것.

이명박 대통령이 오는 17일부터 2박3일 간의 일정으로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가 열리는 덴마크 코펜하겐을 방문하기로 결정한 대목도 정부의 대안발표가 늦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을 감안한 조치로 풀이된다.

이 대통령은 당초 코펜하겐 총회에 참석하지 않는다는 방침이었다. 비슷한 시기에 세종시 대안발표가 예정되어 있었던 데다 내년도 예산안 논쟁 등 청와대가 직접 챙겨야 할 국내 정치권의 현안이 만만치 않았기 때문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내년도 G20 의장국이자 신흥국의 온실가스 감축 움직임을 선도하고 있는 한국으로서, 모두 99개국의 참가가 예상되는 코펜하겐 총회에 직접 참석하는 게 좋겠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밝혔다.

다른 관계자는 "정부의 세종시 대안발표가 당초 예정대로 12월 중순에 이뤄지기는 어렵다는 점도 감안됐다"고 말했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